메모리 반도체株 랠리 지속…AI發 공급부족에 ‘슈퍼사이클’ 기대

김상윤 2026. 5. 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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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장기간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및 추론(Inference)용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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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두달새 2배 급등…장중 9%↑
“AI 수요 폭증시 반도체업계 횡재 수준 수익 가능”
SK하이닉스 11%·삼성전자 6% 급등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장기간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장 초반 9% 이상 급등했다 오전 10시50분 기준 5.6%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이란 갈등 우려로 뉴욕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반도체주들은 시장과 별개로 강세를 이어갔다. 인텔은 장중 6% 이상, 퀄컴은 12% 넘게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15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 상승했고, 지난 3월 말 이후로는 두 배 이상 뛰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및 추론(Inference)용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 가속기와 추론 하드웨어 수요 급증은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메모리와 로직, 네트워크 반도체 업체들이 횡재 수준의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반도체 랠리가 단기 유행이 아니라 장기 슈퍼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고객사들과 공급 확대 및 생산능력 증설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데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최소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실적 발표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족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을 잇따라 언급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 전망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브로드컴은 올해 총마진율 전망치를 75% 이상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 역시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증시가 횡보했던 지난주에도 해당 ETF는 약 13%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을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한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11.5%, 삼성전자는 6.3% 넘게 상승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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