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KIA 마운드 ‘비상’…선발진 이닝 소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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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민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눈길 끄는 '단군 매치'를 치른다.
지난주 제자리걸음을 한 KIA 타이거즈가 12일부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KIA는 건강한 김도영과 새 활력소 박재현을 앞세우고도 선발진의 '이닝'에 막혀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의 부진이 투타의 엇박자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발진의 이닝이 KIA 순위 싸움의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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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꾼’ 이태양 이탈까지
선발 ‘이닝 잔혹사’ 위기 속
황동하, 나홀로 ‘2연속 QS’
주중 안방 두산전이 분수령

지난주 제자리걸음을 한 KIA 타이거즈가 12일부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주말에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두산과의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KIA와 두산은 지난주 나란히 3승 3패를 수확하면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 경기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챔피언스필드를 종횡무진 누볐던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광주를 찾는다.
박찬호의 친정 방문과 맞물려 제리드 데일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아시아쿼터 유일한 타자인 데일은 KBO 데뷔 후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착륙은 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0.256의 타율에 머물고 있고, 팀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KIA가 올 시즌 22개의 실책에 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공교롭게도 앞선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데일의 흐름이 꼬인 모양새다.
데일은 4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에서 침묵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이 경기에서 데일은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도 기록했다. 데일이 8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는 데 실패했고, 손아섭은 김민석의 우측 2루타 때 홈에 들어왔다.
데일의 안정적인 수비가 팀을 위해서도 절실하다. KIA는 건강한 김도영과 새 활력소 박재현을 앞세우고도 선발진의 ‘이닝’에 막혀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KIA는 이의리를 시작으로 아담 올러-양현종-황동하-제임스 네일-이의리로 한화와 롯데를 상대했다.
황동하만 승리투수가 됐다. KT전 7이닝 무실점의 기세를 이은 황동하는 이번에는 롯데를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8-2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네일도 최근 부진을 털고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하면서 팀의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러는 6회까지 버텼지만 5실점으로 류현진과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려, 패전 투수가 됐다.
황동하가 선발진에 새 힘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양현종과 이의리의 부진이 뼈아프다.
양현종은 7일 한화전에서 4.1이닝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7번의 등판에서 33.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5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물러난 경기가 이번이 4번째, 평균자책점도 4.81로 상승했다.
이의리의 상황은 더 좋지 못하다.
올 시즌 8경기 나온 이의리는 9.00의 평균자책점으로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5일 한화전, 10일 롯데전에서 각각 2회와 3회도 마무리해 주지 못하면서 8경기 28이닝에 그치고 있다.
대체 선발로 주목하고 있는 김태형도 10일 롯데전에서 1.2이닝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황동하가 선발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시즌 초반 마운드에서 스윙맨으로 활약했던 이태양이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으로 빠지면서 KIA 마운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선발진의 부진이 투타의 엇박자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발진의 이닝이 KIA 순위 싸움의 키워드다.
12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17일 삼성전까지 두 경기를 책임지게 된 올러가 완봉승 이후 이어진 부진을 털고 승수사냥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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