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경북은지금①]멈춰 선 도청신도시·신공항, 돌파구 찾나

김서현 2026. 5.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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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MBC는
경북 도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현안을 들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경북 북부의 최대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과 경북도청신도시 문제를
들여다봅니다.

두 사업 모두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사업 지연과 정주 여건 부족이 이어지면서
주민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주민들은 어떤 변화를 바라고 있는지, 김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을 닫은 상가 앞마다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기준,
경북도청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31%.

신도시 조성 10년이 지났지만
상권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 INT ▶김재봉 / 예천군 호명읍
"빈 상가가 많아요.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 상가가 활성화가 좀 될 수 있도록. 또 인구가 붙는다 하더니 그리 많이 확 되지도 않고"

상권 침체의 배경으로 주민들은
여전히 부족한 생활 기반 시설을 꼽습니다.

특히 중·대형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입니다.

◀ INT ▶ 경북도청신도시 상인
"좀 큰 병원이 있으면 주민들이 가까이 가기가
좋은데, 멀리 대구나 안동까지 나가야 하고.
그게 제일 불편한 것 같아요."

신도시 안에 새 아파트 공급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도 과제로 꼽힙니다.

최근 안동 시내에는 신규 분양 단지 공급이
이어지면서,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도
안동 이주를 고민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반면 신도시 내 신규 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 건설 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 INT ▶ 박미정 / 경북도청신도시 공인중개사
"안동의 모델하우스에 갔다오면 '아, 너무 좋다' 그래서 이사 가시는 분들도 꽤 되고요. 시행사나 시공사에서 요구하는 건 '그 옆에 초등학교를 빨리 해라. 그러면 우리가 아파트를 분양하겠다' 이런 조건을 많이 걸고 있는데"

그나마 가까운 의성군이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로 지정되면서
신도시 활성화 기대감도 나왔지만,
신공항 건설 사업 역시 사업비 확보 문제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의성 공항 편입지역 주민들은 수년째
농사와 개발행위 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제대로 된 이주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INT ▶ 이상화 / 의성군 비안면 쌍계리
"그동안 돌아가신 분들이 수십 명이 돌아가셨어요. 대구시에서는 무작정 이주를, '어떻게 해주겠다. 생존권을 어떻게 보장해주겠다' 이런 것 자체가 없는데"

당초 목표였던 2030년 개항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 자체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공항 이전 주체인
대구시장 선거 역시 의성 주민들에게는
남의 지역 선거가 아닌 분위기입니다.

◀ INT ▶김상종 / 의성군 비안면 화신리
"공항을 하겠다고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놨으면 그 뒤에 후속조치가 따라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주민들도 일부는 그런 생각하십니다. 왜? 현 정권에서 하시면 도움 많이 될 거라고."

이번 지방선거가 멈춰선 사업에
다시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민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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