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선거 TV토론 불참… 안민석 “안타깝다”
경기언론인클럽 20일 공약 검증
유권자 선택권 제한·박탈 지적
안민석 예비후보 안타까움 비쳐

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임태희 예비후보가 지역 사회에서 추진하는 TV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임 예비후보의 이 같은 결정에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직접 듣고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11일 도내 교육계 등에 따르면 경기언론인클럽은 언론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도내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으로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후보자들을 초청하는 토론회를 인천경기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의 핵심 공약과 교육 현안 해결 능력을 집중해서 검증하기 위한 토론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임 예비후보 측에서 오는 20일 예정된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전달하면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022년 당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도교육감으로 당선돼 자신이 펴왔던 공유학교와 같은 정책 강화에 힘을 주고 있는 임 예비후보 입장에서 토론회에 응하지 않는 건 유권자들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정책들이 논의돼야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후보의 정치적 색깔이 아닌 교육에 대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정책에 대해 상호 토론을 거치며 나온 이야기들을 알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에 거주하는 김모(45)씨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교육과 관련된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토론회는 유권자가 후보의 공약·정책을 직접 듣고 비교할 수 있는 장이다. 후보자가 불참한다면 유권자 판단의 근거가 줄어들어 선택권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혔던 안민석 예비후보 측은 임 예비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안 예비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후보들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미리 보여주는 게 TV 토론인데 참여를 거절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얘기하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 예비후보 측은 현직 도교육감 신분이라 다른 후보보다 예비 후보 등록이 늦은 상황에서 현장 행보에 집중해야 해 일정이 나오지 않아 토론회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기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어떻게 수립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는 현장 행보가 많다”면서 “이렇다보니 토론회 일정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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