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과 전쟁 아직 안 끝나···우라늄 반출·핵시설 해체 남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란 내 농축 우라늄 반출과 핵시설 해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이란 밖으로 반출해야 할 농축 우라늄이 여전히 남아 있고, 해체해야 할 농축 시설들이 있으며,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과 그들이 생산하려는 탄도 미사일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많은 부분을 약화시켰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제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적 수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말했듯 나는 그곳(이란 핵시설)에 들어가길 원하며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져 반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핵 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국제 핵 감시 단체들은 이란이 폭탄급의 고농축 우라늄을 약 440㎏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네타냐후 총리는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란 정권이 약화되거나 무너진다면 하마스의 끝이자 후티 반군의 끝이 될 것”이라며 “이란이 세운 테러 대리 네트워크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했다.
레바논과의 휴전 중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도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계속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만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란은 본토에서 휴전하면 헤즈볼라도 휴전하길 원하겠지만, 그 이유는 단지 그들이 레바논에 머물며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우리 공동체를 계속 고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결코 그것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그들을 무장 해제시키고, 비군사화하며, 탈급진화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 그 일을 할 국가들을 찾아보라. 만약 우리 차례가 온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이고, 하마스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위협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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