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뭐든 복수해 주겠다"…사적보복 대행 조직 다시 활개

2026. 5.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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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람의 대변 등을 이용한 사적보복 대행 조직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 MBN이 최초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일부 조직원들이 구속된 뒤 활동이 잠잠해졌지만, 이달 초 다시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뭐든 복수해 주겠다"며 노골적으로 홍보하기도 합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래커를 든 남성이 현관문에 빨간 글씨로 욕설을 남깁니다.

이번에는 다른 집을 찾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을 뿌립니다.

돈을 받고 대신 보복을 해주는 이른바 사적보복 대행 조직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MBN 취재진이 해당 채널에 잠입해보니 340여 명이 가입돼 있었고 지난 6일부터 사적보복을 인증하는 영상과 각종 안내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월 MBN 최초보도 이후 지난달 일부 조직원이 구속된 뒤 잠잠해졌던 사적보복 범행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범행의 수법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직접 대변을 보고 뿌리거나 래커칠을 하는 것 외에도 SNS나 문자메시지 테러, 협박글이 담긴 화환을 보낼 수 있다고 광고한 것입니다.

심지어 층간소음, 불륜, 직장 내 따돌림 등 무엇이든 복수해 주겠다고 광고합니다.

또한 흥신소를 통해 보복을 원하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만 알면 거주지와 계좌번호, 가족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의 정보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택배조회를 통한 거주지 파악도 가능하다고 홍보했는데, 택배 회사에 조력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방민우 / 변호사 - "결국은 수사를 통해서 특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되고 그 처벌 수위도 실제 행위를 한 사람들과 완전히 동일하게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 운영자는 '시그널'과 같은 보안성이 높은 SNS 사용을 권고하기도 했는데, 서둘러 조직에 대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김은진·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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