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들 어디 투자해?” ‘삼전닉스’는 아니다…1~3위 모두 싹쓸이 ‘로봇주’ [투자360]

홍태화 2026. 5.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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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로봇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1조323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에 강한 베팅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8070억원 순매수하면서 각각 순매수 규모 1위, 3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395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전자도 1조550억원, 삼성전자우도 1조42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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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5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로봇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선주를 포함해 4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쏟아냈다. 개인의 매매 양상과는 정반대의 행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의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로보틱스가 부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로, 순매수 규모는 3240억원에 달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가 316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7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3개 종목이 모두 로보틱스 테마와 맞닿은 종목인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과는 정반대다. 개인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946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우(우선주)도 8600억원 순매수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반도체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는 구조가 형성됐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외국인은 4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1조323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에 강한 베팅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8070억원 순매수하면서 각각 순매수 규모 1위, 3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395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전자도 1조550억원, 삼성전자우도 1조42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차세대 AI 수혜 업종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그 중심에 있는 분야가 로보틱스다. 증권가에서는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혁신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은 AI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구현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차는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성장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선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전통적 가치주가 아니라 로보틱스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주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는 경쟁사들 대비 현실적인 로보틱스 사업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이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12개월 포워드 기준 15.9배에 불과한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너무 싸다”고 덧붙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가 여전히 로봇의 대장주”라며 “2027년에 현대차·기아의 시총은 토요타의 시총을 역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80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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