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정상회담 앞 사전 '서울 담판'
[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서울에서 먼저 경제 담판에 나섭니다.
희토류와 반도체, 대만, 이란 전쟁까지 의제가 한꺼번에 얽히면서, 이번 회담은 관계 개선보다 충돌 관리 성격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화상회담에 이어 서울에서 만나는 미중 고위급 대표들.
베이징 정상회담 직전 마지막 조율인데, 희토류와 반도체, AI, 대만, 이란 문제까지 한꺼번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홍콩 기업들을 추가 제재하며, 중국에 이란 압박 역할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제재에 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차단 조치에 착수했고, 추가 대응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협상 여유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쑤하오 / 중국 외교아카데미 전략평화연구센터 소장> "미국 입장에서 안정적인 미·중 관계는 갈등과 추가적인 문제 발생을 막아주고, 국내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중국은 회담을 앞두고 거래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방중에 맞춰 보잉기 500대와 미국산 대두·소고기 구매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규모는 줄었지만, 엔비디아와 애플, 엑손, 보잉 CEO 등을 동행시키며 실질 성과 확보에 나섭니다.
미국의 AI·반도체 통제에 맞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통제, 여기에 미국의 대만 표현 변경 문제도 이번 회담 테이블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큰 합의보다 전략적 공간 확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패트리샤 김 / 미 부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미중 관계를 관리하려면 트럼프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걸 중국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의전 수위를 '실무 회담급'으로 낮추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담을 대타협이 아닌 대붕괴 막기 위한 회담으로 평가했는데, 미중이 관계 개선 보다 충돌을 줄이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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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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