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C서울 상대로 ‘설욕전’ 나선다
지난 3월 서울전 참패 이후 8연패
김동화·김진호 활약 여부 주목

프로축구 광주FC가 기나긴 연패의 출발점이었던 FC서울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광주는 지난 9일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길었던 8연패를 끊어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두 달 가까이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승점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연패 탈출의 중심에는 써드 골키퍼 김동화가 있었다. 김동화는 주전 김경민의 부상과 노희동의 징계로 갑작스럽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김동화의 프로 데뷔전 상대 역시 서울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서울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김동화가 이번에는 선두 서울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은 광주의 긴 연패가 시작된 상대이기도 하다. 광주는 지난 3월 22일 서울 원정에서 0-5로 대패한 뒤 구단 최다인 8연패 수렁에 빠졌었다. 당시 대량 실점 이후 팀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렸던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 설욕 의지가 강하다.
상대 서울은 현재 승점 26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2일 김천 상무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FC안양과의 연고지 더비에서는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 제주SK FC 원정에서도 1-2로 패하며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야잔이 안양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광주전에 결장한다. 광주 입장에서는 많은 활동량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앞세운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광주는 강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김진호가 복귀하며 측면 수비에 힘을 보탠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과 빌드업을 앞세워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경기는 광주대학교와 함께하는 네이밍데이로 운영된다. 광주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약 300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서며, 경기 전에는 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대학 마스코트 '라이티'의 시축, 치어리더팀 '그린라이티' 공연, 오찬영 총학생회장의 OMBC 입장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하프타임에는 광주FC 홍보대사인 노라조의 조빈이 신곡 '살겠다'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홈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