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대학·언론, 지역 소멸 막을 버팀목 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주력산업 침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경남의 미래를 지켜낼 핵심 축으로 지역 대학과 언론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남대학교·경남신문 80주년 기념 토론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의 100년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대학과 지역언론이 협력해 인재·산업·문화를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때 경남의 미래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주력산업 침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경남의 미래를 지켜낼 핵심 축으로 지역 대학과 언론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남대학교·경남신문 80주년 기념 토론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의 100년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대학은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언론은 지역의 현실과 의제를 기록하며 공론장을 형성해 왔다. 지난 80년간 경남 발전의 양대 축 역할을 해온 두 기관은 이제 지역소멸 위기를 막아낼 핵심 주체로 나서야 한다. 지역의 위기는 곧 대학과 언론의 위기이며, 대학과 언론이 살아야 지역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지역대학은 산업 대전환기에 맞춰 신성장동력의 혁신 거점이 돼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피지컬 AI’ 산업 전략은 경남이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선 지역대학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 AI와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은 단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경제를 떠받치는 앵커 기관이 돼야 한다. 지방대학이 무너지면 지역 산업과 공동체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지역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야 한다.
지역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지역언론 쇠퇴 이후 가짜뉴스와 민주주의 위기가 심화된 사례는 시사점이 크다. 지역신문은 단순 정보 전달 매체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삶을 기록하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공적 자산이다. 경남신문이 지역소멸 문제와 작은학교 프로젝트 등 지역 밀착형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것은 지역언론의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 이제는 축적된 지역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콘텐츠 혁신과 데이터 저널리즘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 지역 특화 콘텐츠와 심층 보도, 정책 대안 모색으로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지역대학과 지역언론이 협력해 인재·산업·문화를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때 경남의 미래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