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서워 ‘유턴’…신차 2대 중 1대는 친환경차

광주일보 2026. 5. 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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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연비 부담이 적은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스포티지와 셀토스, EV5 등 광주 생산 차종들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며 친환경차 중심 재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불안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이 맞물리며 당분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 시장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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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록 전년 동기比 134.9% 폭증…휘발유 17.7%·경유 54.6% 감소
광주 생산 스포티지·EV5·셀토스 등 판매 호조…친환경차 시장 재편 가속
/클립아트코리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연비 부담이 적은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스포티지와 셀토스, EV5 등 광주 생산 차종들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며 친환경차 중심 재편 흐름에 힘을 보탰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6년 4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5만 72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신차 등록 사용 연료별 대수.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전체 신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4만 2919대, 전기차는 4만 428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차량 중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3.0%에 달했다. 특히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9%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휘발유 차량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고 경유 차량 역시 54.6% 감소했다. 고유가 우려와 함께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내연기관 차량 수요가 친환경차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호 현상도 이어졌다. 지난달 SUV 등록 대수는 8만 4721대로 전체 등록 승용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이다.

국산 브랜드 가운데서는 기아가 5만 237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광주 생산 차종의 존재감도 이어졌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는 지난달 5360대가 등록되며 국산 승용차 판매 4위에 올랐다. EV5는 3577대로 전월 대비 9.3% 증가했고 셀토스도 3834대를 기록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EV5는 지난해 9월 판매를 출시해 비교할 전년도 판매 실적이 없는 신차임에도 올해 누적 등록 대수 9883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 SUV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광주 생산 친환경차 확대 전략이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불안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이 맞물리며 당분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 시장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면서 광주를 포함한 지역 생산 기지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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