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천 원정서 연승 도전…중위권 판도 흔든다

이종욱 기자 2026. 5.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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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닝요 멀티골 폭발…포항 공격루트 다변화
김천, 인천전 완패 설욕 안양전 반등 승부수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포항간 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주닝요가 조상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항스틸러스

지난 9일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멀티골 승리를 거두며 4위로 뛰어오른 포항스틸러스가 또다른 상승세의 주인공 인천과 맞붙는다.

인천과의 13라운드 경기서 0-3 참패를 당했던 김천상무는 전열을 가다듬고 안양을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포항은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과 인천은 지난 13라운드 경기서 각각 대전과 김천을 상대로 2-0, 3-0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13라운드 현재 포항은 승점 19점으로 4위, 인천이 승점 18점으로 5위에 랭크돼 있어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 중대한 고비가 되는 경기다.

K리그1은 서울이 최근 주춤거리면서 승점 26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울산(23점)과 전북(22점)이 바짝 뒤따르고 있는 데다 포항으로 시작으로 7위 제주까지 승점 18점으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항부터 인천·강원·제주까지 중위권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다 분위기도 상승세여서 이번 라운드 경기결과가 더욱 중요해 졌다.

포항으로서는 대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주닝요의 부활이 고무적이다.

포항은 시즌 개막 후 이호재(6골)만 외롭게 득점포를 가동시켜왔으나 트란지스카에 이어 조상혁·주닝요까지 득점라인에 가세하면서 한층 득점루트 폭이 넓어졌다.

포항의 강점은 강원과 함께 팀 최소실점 1위(10점)를 달리고 있는 수비라인과 골키퍼다.

지난 13라운드 상대였던 대전은 무려 68%의 볼점유율과 9개의 슈팅을 쐈지만 포항수비라인은 골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13경기 중 6경기를 클린시트로 끝낼 만큼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반면 인천은 득점 17점으로 포항보다 다소 앞서지만 실점도 16점으로 적지 않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지난 김천전에서 주력공격수 무고사가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이비자·이동률·페리어 등 3명의 선수가 득점으로 올리는 등 다양한 득점루트가 위협적이다.

특히 힘과 패기를 앞세운 김천을 상대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득점포를 가동한 터라 포항도 제르소를 비롯한 인천의 빠른 역습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는 등 시즌 초반 골가뭄에서 벗어나는 형국이어서 다소 허술한 인천 수비라인을 뚫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상무는 1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천의 가장 큰 고민은 골 가뭄과 허술한 수비라인이다.

지난 인천전은 김천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김천은 이날 59%의 볼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경기를 이끌었지만 인천의 빠른 역습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0-3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인천의 유효슈팅 4개 중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된 터라 수비라인이 뚫리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반면 공격라인은 7개의 슛 중 단 2개만 유효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상대 골문 앞에서의 정교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