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품은 국가유산 여행"…체류형 관광 본격화

윤태민 기자 2026. 5.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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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등 전남 유산 거점 주목
진도·목포·해남 등 테마형 여행 콘텐츠
선암사·송광사·대흥사 ‘산사의 길’
숙박·교통 할인·여권 투어 혜택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이달의 방문코스' 포스터. /국가유산청 제공

남도 소리와 산사, 서원을 따라 걷는 '국가유산 코스 여행'이 본격 운영되는 가운데 광주·전남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2026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달 방문하기 좋은 코스를 선정하는 '이달의 방문코스'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전국 10개 길, 76개 거점을 엮은 여행 콘텐츠로, 따로 동선을 짜지 않아도 주제별로 묶인 유산을 따라가며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고 숙박·교통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진도와 목포, 해남, 순천, 장성 등 광주·전남과 맞닿은 유산도 다수 포함돼 지역 문화유산을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공연 모습.

먼저 5월 추천 코스는 '소릿길'이다. 이름 그대로 눈에 보이는 건축 유산보다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는 무형유산의 길이다. 판소리와 민요 등 소리의 전통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전남 코스에는 국립남도국악원과 목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남 우수영국민관광지 등이 포함됐다. 소리의 뿌리를 따라 진도에서 남도 국악을 만나고, 목포에서는 바다를 건너온 해양유산을 살피며, 해남 우수영에서는 명량의 역사까지 연결해볼 수 있다.

코스 방문객에게는 교통·숙박 혜택도 제공된다. 쏘카 차량 임차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고, 진도 쏠비치 숙박 시 숙박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방문자 여권 소지자는 소릿길 내 일부 유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여행 부담을 덜 수 있다.
 
순천 선암사 전경.
9월에는 남도 산사의 고즈넉한 매력을 만나는 '산사의 길'이 이어진다.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해남 대흥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다. 숲길과 계곡, 오래된 전각과 수행의 시간이 겹쳐진 산사에서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50%할인 이벤트와 함께 9월 동안 산사의 수행과 치유 문화를 체험하는 '마음 챙김 프로그램', 거점 프로그램 '산사에서 나를 찾다'도 마련될 예정이다.
장성군 필암서원 전경. /장성군 제공

장성 필암서원이 포함된 '서원의 길'도 주목할 만하다. 필암서원은 조선 성리학의 흐름과 호남 유림의 학문 전통을 간직한 대표 유산으로, 남도 역사 여행의 깊이를 더하는 거점이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오래된 글과 사유의 흔적을 따라 걷는 코스로,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할인 혜택과 세부 프로그램은 매월 초 카카오 플러스 친구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과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