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이츠,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확대 검토…업계 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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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월 7890원)에게만 제공하던 '배달비 0원'(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쿠팡이츠는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 서비스 도입을 두고 업계 점유율 상위의 치킨·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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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월 7890원)에게만 제공하던 ‘배달비 0원’(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달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배달비 문턱을 낮춰 이용자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가맹점주 부담이 높아져 결국 음식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쿠팡이츠는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 서비스 도입을 두고 업계 점유율 상위의 치킨·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이츠 쪽으로부터 일반회원 무료배달에 관한 제안을 받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추후 도입 여부가 결정되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행보를 두고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을 정조준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량은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 구독자와 비구독자 주문량이 각각 절반 가량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쿠팡이츠가 일반 회원까지 무료 배달 영역을 넓힐 경우, 배민의 일반 이용자들이 대거 쿠팡이츠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이하 공플협) 의장은 “쿠팡이츠 지배력이 강화되면 중개수수료가 더 올라가고, 점주들의 광고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점주 부담 증가는 연쇄적으로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외식업계에서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가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료배달 범위가 확대될수록 점주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음식 가격을 올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짜 배달’의 비용을 소비자가 음식값으로 대신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민단체 역시 쿠팡의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경계하고 있다. 이연주 참여연대 간사는 “쿠팡이츠가 이용자 유인에 큰 몫을 하는 서비스인데, 이를 확대해 쿠팡 탈퇴를 막고 이탈한 이용자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쿠팡이츠 무료배달이 일반회원 대상으로 확대된다면 이후에 와우멤버십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서 무료배달을 시작한 뒤 멤버십 요금을 올린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우회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무료배달 서비스를 묶어 파는 행위가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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