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난사 '기행' 이후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다" 발언한 오바메양, 내부 징계로 명단 제외

이창현 기자 2026. 5.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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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이번 시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이하 마르세유)에 자유 계약으로 복귀한 뒤 '회춘'에 가까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1일(이하 한국 시간) 2025-26 프랑스 리그1 르 아브르 AC(이하 르 아브르)와의 경기 소집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사유는 부상이 아닌 '내부 징계'였다.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10명의 선수를 이끌고 난장판을 벌였다. 문제는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수뇌부의 대리인인 밥 타리의 침대와 개인 물품에 소화기를 분사했고, 매우 분노한 타리는 이 사건을 구단 고위층에 즉각 보고했다.

 

결국 마르세유의 회장단은 진상 파악을 위해 선수단과 면담을 가졌고, 그에게 징계를 내렸다. 매체에 의하면 오바메양은 "그냥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을 뿐이다"라며 해명했고 타리와 구단에 사과했지만, 르 아브르 원정 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베테랑의 어처구니없는 기행에 마르세유는 주전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시즌 막판이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가 걸려 있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후반 10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페널티 선제골이 터지며 세 경기 연속 무승 흐름을 끊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덧 36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나이에 맞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한편 6위 마르세유는 오는 18일 5위 스타드 렌과 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과연 징계에서 돌아온 오바메양이 팀을 유럽 대항전으로 보내는 '속죄포'를 터뜨릴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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