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제왕'이 롯데百에서 사인한 까닭은 [현장]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등 살펴

[파이낸셜뉴스] 3년 만에 방한한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글로벌 명품 소비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반적인 사업 점검차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노 회장의 이날 첫 행선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작년 말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 루이비통 매장이다. 6개 층에 판매 매장을 비롯해 카페, 초콜릿숍, 레스토랑 등 체험 공간을 갖췄다. 아르노 회장은 비저너리 서울 개점 후 처음 방문한 것이다.
아르노 회장은 관계자들과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 외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매장 내부로 이동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비저너리 저니 서울 개점에 맞춰 루이비통이 들어선 매장 외관 전체에 브랜드 문양을 입혔다. 아르노 회장은 현장에서 한국을 3년만에 다시 찾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3시간 가까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휴점일에 맞춰 여유롭게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 일정에는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피에르토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CEO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동행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박주형 사장과 장수진 상품본부장 등이 아르노 회장 일행을 맞았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다. 에비뉴엘 루이비통 매장을 가장 먼저 둘러본 뒤 반대편 신관 입구로 나가 건물 외관을 살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관에 이어 건물 외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티파니, 불가리, 반클리프 아펠 등 최근 매출이 급증하는 주얼리 매장도 둘러봤다. 델핀 아르노 CEO가 이끄는 디올 및 디올뷰티 매장 직원과도 대화를 나눴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이날 영업일이다보니 아르노 회장은 사인을 요청하는 고객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LVMH 관계자들이 매장을 안내했다.
아르노 회장은 플래그십 매장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 기간동안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도 관심이 쏠린다. 2023년 방문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 신세계 회장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총 5조원을 달성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매출 1조8542억원, 영업이익 5256억원으로 30%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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