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안보이는 코스피 … 1만2천피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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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 투톱의 쾌속 질주에 힘입어 전인미답의 78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나타나면서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이 14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38개에 달했다.
코스피 밴드 상향의 주요 근거는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5.17배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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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에 사이드카 발동
하이닉스 시총, 마이크론 추월
골드만삭스 올려잡은데 이어
JP모건은 목표치 1만피 제시
현대차증권 "1만2000도 가능"
지나친 반도체 쏠림현상 여전

코스피가 반도체 투톱의 쾌속 질주에 힘입어 전인미답의 7800선을 돌파했다. 하루 새 32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은 앞다퉈 코스피 목표치를 '만스피' 수준으로 높여 잡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7882.2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날 오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3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33%, SK하이닉스 주가가 11.51%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라이릴리를 제치고 글로벌 14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나타나면서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이 14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38개에 달했다.
코스피가 연일 불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파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우려 완화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압도적인 이익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만스피'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JP모건은 코스피의 기본 목표치를 9000으로, 낙관적 시나리오 목표치를 1만으로 높여 잡았다. 지난 4월 말 각각 7000, 8500으로 제시했던 수치와 비교해 대폭 상향됐다. JP모건의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종가 대비로도 약 28%의 지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8000에서 9000으로 높여 잡은 데 이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코스피 전망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JP모건은 반도체 시장이 공급 부족에 따른 메모리 업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고점 장기화'(Higher for longer)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향후 수분기 분량의 가격과 물량 계약이 이미 완료된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는 점, 그리고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들이 2027년 물량까지 앞당겨 발주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2028년까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이 코스피 목표치를 1만 선으로 높여 잡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에서도 단기 고점을 1만2000까지 열어두는 파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단기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1만2000을 제시했다. 증시로의 자금 유입과 반도체 업종 이익 기대감에 단기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설비투자 지연 상황을 가정한 코스피 하단으로는 6000을 제시했다.
코스피 밴드 상향의 주요 근거는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5.17배로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에서 향후 12개월간 발생할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작년 말 136조7000억원에서 5월 8일 기준 537조원으로 약 293% 급증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135%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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