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페24, 도메인 이용료 내달 인상…"환율·시행사 공급가 여파"
글로벌 셀러 플랫폼·종합e 커머스 전환에 수익구조 재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페24(042000)가 다음 달 '.org' '.co' '.so' 등 주요 도메인 이용료를 인상하며 도메인·인프라 사업 전반의 수익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단위에서 DNS 서버, 트래픽 처리, 보안 인프라 등 운영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저수익 사업군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다음 달 8일부로 .org·.co·.so 등 주요 도메인 1년 이용료(부가세 포함)를 최대 10% 인상한다. 1월 일부 도메인, 3월 퀵서버호스팅 요금, 4월 '비즈(biz)' 'ai' 도메인 연간 이용 가격을 올린 데 이은 조치다. 이번에도 조정 가격은 신규 등록, 연장, 복구, 기관이전 등 전 구간에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org는 2만 2000원에서 2만 4200원으로 10%, .CO는 6만 6000원에서 7만 원으로 6%, .SO는 10만 3600원에서 11만 원으로 6.2% 각각 오른다.
카페24 관계자는 "환율 변동 및 시행사 공급가(도메인 등록 관리기관 및 글로벌 서버 하드웨어 원가) 인상으로 일부 도메인 가격을 부득이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본격화한 도메인 이용료 조정의 연장선이다.
카페24는 1월 스페이스(space) 도메인을 5만 5000원에서 6만 5010원으로 18.2% 인상했고, 테크(tech)는 9만 7100원에서 10만 3510원으로 6.6% 올렸다. 온라인(online)과 인포(info) 도메인도 각각 8.8%, 9.4% 상향 조정했다.
3월엔 퀵서버호스팅 요금을 티어별로 1만 원씩 인상했고 4월엔 비즈 도메인(1년) 이용료를 2만 9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24.1% 올렸다. 비즈 도메인은 지난해 3월에도 1만 9800원에서 2만 61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ai 도메인(2년·부가세 포함) 경우 29만 5000원에서 31만 5000원으로 2만 원(6.8%) 올랐다.

여기에 보안 정책 변화도 반영됐다. SSL 인증서 유효기간은 글로벌 보안 규제 강화 영향으로 기존 398일에서 199일로 축소됐다. 카페24 1년 결제 구조를 유지하되 기간 내 두 차례 자동 재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회사 측은 "인증서 발급 횟수가 늘었지만 추가 비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수익성이 낮은 도메인·인프라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24가 저수익 사업군이었던 도메인 분야에서 수익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메타 등과 협업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까지 아우르는 종합 e커머스 인프라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용어설명>
■ DNS
DNS(Domain Name System·도메인 네임 시스템)는 인터넷의 주소록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용자가 기억하기 쉬운 문자 형태의 도메인을 입력하면 DNS는 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 형태의 IP 주소로 변환한다.
■ SSL 인증서
SSL 인증서는 웹사이트와 이용자 브라우저 사이에 오가는 정보를 암호화해 주는 디지털 신분증+자물쇠 개념이다. 인증서를 적용하면 주소창이 http에서 https로 바뀌고 자물쇠 아이콘이 뜨는 방식으로 보안 연결이 설정된다. 로그인 정보·결제 정보·개인정보 등이 전송될 때 제3자가 중간에서 가로채더라도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암호화한다. 피싱 사이트·위장 사이트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금융·쇼핑몰 사이트에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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