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답변 만족 못 해”…협상 결렬에 긴장 고조

박동현 2026. 5.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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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또 결렬…트럼프 “이란 답변 용납 못 해”
전쟁 재개 가능성 거론…압박 강화 전망도
중국 변수 주목…시진핑과 회담서 이란 논의 가능성
자료: UPI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결렬되면서 향후 전쟁 재개 가능성과 추가 협상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 답변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종전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고,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답변을 보냈지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합의 없이 마무리됐고, 이후에도 물밑 협상이 이어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종전과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양해각서, MOU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며 협상 진전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초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유예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번 답변에서 미국 요구를 수용하기보다 자국에 유리한 조건들을 담은 역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과 미국의 해상봉쇄 종료, 이란 원유 판매 제한 해제 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전황과 협상 조건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군사 작전과 제재로 이란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바탕으로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그는 최근 PBS 인터뷰에서 협상 실패 시 “다시 마구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과 여론 악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 공격 재개보다는 경제 제재와 해상 통제 강화 속에 협상을 병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 이동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중국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란 문제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 문제와 관련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동현 디지털 뉴스팀(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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