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 몸값 '2.8조' 1위 … 한국은 2300억으로 29위
48개국 팀·선수 가치 분석
아시아선 日 22위로 가장 높아
A조에선 체코가 '3060억' 1위
멕시코 1380억·남아공 710억
이강인 485억으로 A조 최고액
손흥민·김민재·황희찬 제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한국시간 6월 12일 오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7월 20일까지 39일간, 48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이 펼칠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가 울고 웃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바빠진다. 북중미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체코(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6월 19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6월 25일 오전 10시)과 조별리그 경쟁을 펼친다. 대회 개막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이달 16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최종 엔트리 26명을 결정하고 나면 조직력 강화와 실전 점검은 물론 개최지 환경 적응, 상대 팀 분석 등도 한꺼번에 해야 한다.
축구 스타들에게 월드컵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따라 몸값을 올리고 더 큰 무대에 진출할 수도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에 진출했던 박지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각국 축구대표팀의 시장 가치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각 나라의 무게감도 엿볼 수 있다. 선수, 구단 등 글로벌 축구 시장 가치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독일 트란스퍼마르크트를 통해 11일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설 48개국의 시장 가치 평가를 분석했다. 시장 가치 평가는 올 3~4월에 치른 축구 A매치를 위해 구성된 각국 대표팀 선수들의 이적료 추정액을 합산해 매겼다. 이적료는 선수의 최근 경기 통계, 부상 이력 등을 고려해 꾸준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잉글랜드가 16억2000만유로(약 2조8000억원)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프랑스(13억6000만유로), 스페인(13억1000만유로)을 제치고 북중미월드컵에서 나설 팀 중 '초호화군단'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프로축구 1위 시장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2420억원), 데클런 라이스(아스널·2080억원) 등 선수 대부분이 2000만유로(약 345억원)를 기록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7612만유로(약 1318억원)로 7위에 올랐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요르단이 1598만유로(약 277억원)로 48개국 중 가장 낮았다. 48위 요르단과 1위 잉글랜드의 차이는 101.3배였다.
선수 시장 가치 총액 1억3675만유로(약 2370억원)를 기록한 한국은 본선 출전 48개국 중 29위에 올랐다. 4년 전 카타르월드컵(1억6393만유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한국은 아시아 본선 출전국 중에서는 일본의 2억6420만유로(약 4570억원·2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북중미월드컵 A조에 속한 4개국 중에서 한국은 체코 다음으로 높았다.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체코는 선수 시장 가치 총액이 1억7680만유로(약 3060억원)로 A조에서 가장 비싼 가치를 가진 팀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최국 멕시코는 7980만유로(약 1380억원)로 한국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115만유로(약 710억원)로 A조에서 가장 낮았다.
체코와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장 가치가 높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간판 공격 자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A조에 속한 팀 선수 중에 시장 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달 기준 2800만유로(약 485억원)를 기록해 한국 대표팀 내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2500만유로), 손흥민(LA FC·1700만유로), 황희찬(울버햄프턴·800만유로)을 제쳤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1200만유로를 기록했던 이강인은 2024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긴 뒤 꾸준하게 몸값 2500만~3000만유로를 유지했다. 2020년 12월에 9000만유로까지 시장 가치를 높인 손흥민은 지난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옮긴 뒤 몸값이 2000만유로 아래로 내려갔다.
체코에서는 중앙수비수이자 대표팀 주장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2200만유로(약 381억원)로 가장 높았다. 크레이치는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탄탄한 수비를 펼친 것은 물론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또 멕시코에서는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가 1500만유로(약 260억원), 남아공에서는 라일 포스터(번리 FC)가 1000만유로(약 173억원)로 각각 1위에 올랐다. 둘 다 대표팀 간판 공격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북중미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가치가 얼마만큼 뛸지도 주목된다. 5월 현재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와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등 3명이 2억유로(약 3460억원)로 시장 가치 1위에 올라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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