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에 조선통신사선 뜬다 … 요트 승선 체험도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6. 5.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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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唐城)의 배후 포구였던 경기 화성시 전곡항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현대판 뱃놀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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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화성뱃놀이 축제
12종 70여척 체험선박 투입
3만명 승선 프로그램 운영
해상 불꽃쇼·콘서트도 열려
화성뱃놀이축제 인기 프로그램인 플라이보드쇼(왼쪽). 오른쪽은 2024년 대한해협을 항해하는 조선통신사선. 화성시문화관광재단·국가유산청

통일신라시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唐城)의 배후 포구였던 경기 화성시 전곡항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현대판 뱃놀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화성뱃놀이축제는 수도권 최대 요트정박지가 위치한 전곡항의 마리나 인프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해양문화레저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6~2027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기존 3일에서 4일로 기간을 확대하고 육상과 해상, 낮과 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축제 주최 측은 "'보고 떠나는 축제'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올해 축제 기간 확대와 야간 콘텐츠 강화는 작년 관객인 27만명을 더 오래 머물게 해 지역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핵심은 뱃놀이다.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바다낚시 체험선 등 12종 70여 척의 선박을 투입해 약 3만명 규모의 승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다 한가운데 요트 위에서 플라이보드 공연을 관람하는 '풍류단의 항해', 요트·보트와 서해랑 케이블카를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 '천해유람단', 스피드보트로 전곡항 앞바다를 질주하는 '전곡항의 질주' 등 바다 위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다양하게 갖췄다. 승선 체험은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조선통신사선 입항 퍼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업해 재현 선박을 전곡항에 배치하고 선상 박물관을 운영하며, 관람객 중 일부를 추첨해 승선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전곡항은 과거 다양한 선박과 사람들이 오가던 열린 교류의 공간이었다"며 "조선통신사선 초청은 특정 시대를 재현하기보다 전곡항이 지닌 개방성과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기획"이라고 밝혔다.

밤에는 전곡항 마리나 개방형 무대에서 EDM 콘서트와 OST 콘서트, 밴드 페스티벌 등 피크닉형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 기간 매일 밤 해상 불꽃쇼가 밤바다를 수놓는다. 낮 승선 체험에서 저녁 퍼레이드, 밤 공연과 불꽃쇼로 이어지는 동선을 설계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안 대표는 "올해 조선통신사선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해양 도시들과 협력해 각국의 전통선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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