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시민 기억 담는 ‘나의 오월’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

박건우 기자 2026. 5. 11. 17: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맞아
기록·기부 결합 시민참여 선보여
동구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시민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지역 기부로 연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 '나의 오월 : 오월서가 &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기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개인의 기억을 모아 지역 기부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오월의 의미를 일상 속 서사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동구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시민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지역 기부로 연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 '나의 오월 : 오월서가 &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방문·참여·기록·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시민이 남긴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구는 5월이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는 5·18 기념행사의 중심지다. 이에 맞춰 시민이 직접 기억을 남기고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젝트는 지역 서점인 기역책방, 동명1974, 동명책방 꽃이피다, 소년의 서, 예지책방, 책과생활 등에서 진행한다. 참여자는 해당 서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한 뒤, 자신의 오월 경험이나 생각을 글이나 사진으로 기록해 제출하면 된다. 수집된 자료는 한 권의 기록집으로 제작해 참여자에게 전달한다.

참여 혜택도 마련했다. 10만 원 기부 시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3만 원 상당의 답례품과 함께 '나의 오월' 기록집이 제공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1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금전적 기부에 그치지 않고 기억을 남기는 과정까지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서점들은 5·18과 민주주의, 인문, 기록을 주제로 도서를 선별해 '오월서가 존'을 꾸리고, 방문객에게 프로젝트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한다.

참여는 온라인 고향사랑기부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가능하다. 기부 이후 5월과 관련된 후기와 사진 등을 제출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록집은 제작을 마친 뒤 개별 발송한다.

동구 관계자는 "5·18은 과거에 머무는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가치다"며 "시민 각자의 기억이 기록으로 남고 다시 지역에 환원되는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