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40억원 ‘돈벼락’ 맞았다…AI붐 타고 ‘신의 직장’된 이 기업 [나우, 어스]

김영철 2026. 5.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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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최대 3000만달러어치(약 440억원) 지분 매각을 허용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 역시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텐더 오퍼를 진행했지만, 이전까지는 직원당 매각 한도를 1000만달러로 제한해왔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최근 법정 증언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약 300억달러(44조12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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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현직 직원 600여명 보유 지분 매각…총 66억달러 현금화
75명은 개인당 최대 한도 3000만달러 전액 매각
WSJ “기술 중심지에 대규모 자금 유입 보여주는 신호탄”
[123rf]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최대 3000만달러어치(약 440억원) 지분 매각을 허용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 직원들에게 이 정도 규모의 부가 배분된 사례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현직·전직 직원 600여명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총 66억달러(9조7086억원)를 현금화했다. 이 가운데 약 75명은 개인당 최대 한도인 3000만달러 전액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직원들에게 최소 2년간 주식을 보유하도록 규정해왔다. 챗GPT 출시 이후 입사한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직원들은 남은 지분을 기부자문펀드(Donor-Advised Fund)에 넣었다. 기부자문펀드는 자선활동에 자금을 배정하면서 동시에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직원들은 통상 상장 후에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Lock-up)’ 기간을 거쳤다. 하지만 비상장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직원들이 보유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텐더 오퍼(tender offer·임의 주식 공개매수)’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텐더 오퍼를 진행했지만, 이전까지는 직원당 매각 한도를 1000만달러로 제한해왔다. 이로 인해 일부 연구자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 [AFP]

오픈AI의 이번 지분 매각은 AI 업계 핵심 인재들의 보상 규모가 현대 기술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한 단적인 사례다.

WSJ는 “이번 사례가 향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주요 기술 중심지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며 “기술업계 역사상 상장 이전 단계에서 이처럼 광범위한 직원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준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AI 업계에선 창업자가 아닌 일반 연구자와 엔지니어들까지 대규모의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메타, 스레드의 창업사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 경쟁 과정에서 일부 핵심 연구자들에게 최대 3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

오픈AI 역시 일부 기술직군에 연 50만달러(7억3550만원)가 넘는 급여를 제시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주식 보상도 제공하고 있다. WSJ는 오픈AI가 지난해 일부 직원들에게 수백만달러 규모의 일회성 보너스도 지급했다고 전했다.

오픈AI 최고경영진의 수익 규모는 더 막대한 수준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최근 법정 증언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약 300억달러(44조12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자사의 비영리 출신 구조를 이유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진행 중인 영리 전환 관련 소송에서 올트먼 CEO가 승리할 경우 향후 지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AI 업계 종사자들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집값과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지역 내 계층 격차 확대 우려도 키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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