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폰은 나가있어'…세계 최강 미군이 삼성폰만 찾는 이유

원종환 2026. 5.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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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 만에 신형 군용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군용으로 개조한 스마트폰 '갤럭시S26 택티컬에디션(TE)'을 연내 출시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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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TE' 연내 출시 추진
삼성 'AI 군용폰'으로 방산시장 공략한다
AI로 야간 촬영·전술 상황 요약
美정부와 납품 물량·시기 조율
군용폰 시장 2033년엔 31억불
스마트폰 포화…애플도 경쟁 가세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신형 군용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몇 안 되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방위산업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량 늘리고 AI 기능 강화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군용으로 개조한 스마트폰 ‘갤럭시S26 택티컬에디션(TE)’을 연내 출시를 추진한다. 직전 제품 ‘갤럭시S23 TE’가 나온 지 3년 만이다.

직전 모델과 비교하면 저장 용량이 512GB(기가바이트)에서 1TB(테라바이트)로 두 배로 늘어난다. 전장 이미지와 지도 등 고용량 데이터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모델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전자의 자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시큐리티’를 내장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표준에 기반한 이중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을 강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대거 적용했다. AI를 활용해 야간 작전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확보하는 기능, 실시간으로 전술 상황을 요약하는 기능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공개 일정과 사양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사 기밀상의 이유로 시장 점유율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미군은 시장의 대표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한다. 일본 파나소닉, 미국 애플 등과 비교해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전 군종에서 삼성전자의 군용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미군이 주로 쓰는 전술 앱 ‘ATAK’ 등과의 호환성을 강화하면서도 자체 보안 체계를 앞세워 정보 유출 등의 우려를 불식한 게 차별점으로 꼽힌다.

 ◇커지는 군용 스마트폰 중요성

삼성전자는 2019년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기에 달했다는 판단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차원의 결정이었다. 2019년 1세대 갤럭시S9 TE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2023년 각각 차세대 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통상 러기드폰(rugged phone)으로 불리는 군용 스마트폰은 군용 규격을 충족한 스마트폰을 뜻한다. 주 고객인 미군에 공급하기 위해선 미 육군 납품 규정에 따라 진동과 낙하, 충격, 먼지 저항 등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모래폭풍에 6시간 이상 노출되거나 60도 이상 고온에 놓이는 등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해야 해 제작 난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드론전 등 차세대 전장이 열리면서 군용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전장 촬영 등 단순한 기능을 넘어 군용 기기를 조종하거나 부상병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군에 특화한 복합 기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군용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여러 군용 기기의 조작법을 익혀야 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날 수 있다”며 “기기 일원화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군에서도 사용 후 만족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세계 군용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4년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2033년 두 배를 웃도는 31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애플도 지난 2월 NATO 보안 인증을 획득해 군용 스마트폰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 전통 모바일 기기 강자들까지 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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