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8개월 만에···광주송정역 5·18 표지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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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제30호 사적지로 지정된 광주송정역 광장에 표지석이 들어선다.
11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광주송정역 광장 5·18 사적지 제30호 표지석 설치를 위해 최근 코레일과 부지 사용 협의를 마무리하고 2천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광주송정역 광장은 지난해 9월 광산구 최초의 5·18 사적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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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협의 최근 마무리
"15일 전후 설치 목표"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제30호 사적지로 지정된 광주송정역 광장에 표지석이 들어선다. 사적지 지정 이후 수개월 동안 현장에 아무 표식조차 없어 후속 조치 지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광주시는 오는 15일께까지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광주송정역 광장 5·18 사적지 제30호 표지석 설치를 위해 최근 코레일과 부지 사용 협의를 마무리하고 2천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표지석은 광주송정역 광장 내 자전거 보관소 옆 인도 부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규모는 가로 1.2m, 세로 1.1m, 폭 0.4m 크기의 소형 표지석으로, 기존 5·18 사적지 표지석과 유사한 형태다.
표지석 문안에는 “우리는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를 기억한다”는 문구와 함께 광주송정역 광장의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문안에는 1980년 5월21일 계엄군이 광주역 기능이 마비되자 제20사단 주력 병력 약 3천명의 하차 지점을 이곳으로 변경해 광주 진입 작전을 수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계엄군의 광주 외곽 봉쇄로 진입이 막힌 차량 시위대가 이곳에 집결해 재진입을 시도했고, 이후 시위가 영광·목포·나주·해남 등 전남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역사적 사실도 담긴다.
앞서 광주송정역 광장은 지난해 9월 광산구 최초의 5·18 사적지로 지정됐다.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 집회를 열고 항의했던 장소이자, 계엄군과 시민 이동 동선이 맞닿아 있던 광주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적지 지정 이후 수개월 동안 현장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석이나 안내판 하나 설치되지 않아 ‘무늬만 사적지’라는 지적(무등일보 2026년 1월27일자 1면)이 이어졌다.
이에 광산구는 지난 2월부터 “5·18 46주년 이전에는 반드시 표지석이 설치돼야 한다”며 광주시에 지속적으로 설치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월 초 설치가 검토됐지만 이후로도 수차례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코레일 소유 부지 사용 협의와 예산 확보 절차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송정역 광장이 코레일 소유 부지이다 보니 협약 체결 등 행정 절차가 필요했다”며 “최근 협의가 마무리됐고, 5·18 이전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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