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낙선해도 하남시민 곁 지켰다…절박한 민심, 무겁게 받아들여”[人터뷰]
“금메달 추진력으로 하남 미래 바꿀 것”
교통 문제·민생 불편 해결 중점
‘윤어게인’ 논란에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죄”

[헤럴드경제(하남)=정석준 기자]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시민들께서는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 실제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원하고 계신다”며 “그 절박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는 지난 7일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만나 이번 보궐선거 전략과 향후 목표 등을 물었다.
이 후보는 2024년 열린 22대 총선 때 하남갑에서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약 1200표(1%p)차로 패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그 마음 그대로 하남시민 곁을 지켰다”며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그래도 이용은 하남을 지킨 사람”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 후보는 “썰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념과 강한 추진력”이라며 “이제는 한 분이라도 더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방안들을 고민해왔고, 강한 추진력으로 하남의 미래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갑 지역구 현안으로는 ‘교통 문제와 생활 속 불편 해결’을 지적했다. 그는 “서울과 가까운 도시인데도 시민들께서는 출퇴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며 “감일·위례의 과밀학급 문제, 북위례 교통 문제, 원도심 주차난과 생활체육시설 부족 문제는 시민들께서 당장 체감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직접 현장을 돌아보니 민심 분위기는 어떤가.
▶먼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고 2년간 하남을 외면한 채 결국 떠난 추미애 의원에 대한 불만이 많다. 하남을 위해 한 일이 없다. 경청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그리고 결국 본인 정치 커리어를 위해 떠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남 지역을 알지도 못하는 민주당의 중진 정치인들 데려다가 원내 입성시키고, 정치적 디딤돌로 활용하게끔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심각한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그 마음 그대로 하남시민 곁을 지켰다.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그래도 이용은 하남을 지킨 사람”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민생에 대한 불안과 피로감도 굉장히 크다. 출퇴근 교통 문제, 높아지는 생활비 부담, 아이들 교육 문제, 원도심 침체 같은 현실적인 고민이 많다. 결국 시민들께서는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 실제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원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절박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억에 남는 유세 현장이나 시민들의 메시지가 있나.
▶시민들께서 “이번에 꼭 이겨야 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주신다. 제가 12년간 하남에 살고, 또 같이 하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이제는 정말 동네 이웃처럼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
사실 하남이라는 곳이 일을 해야 하는 장소이기 이전에 저에게는 보금자리이자, 제 아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을 다해 임하고 있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더욱 편하게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저에게 많이 힘을 실어주고 계신다.
특히, 스포츠 관련 활동들을 하다 보니 지역의 많은 스포츠 클럽 회원들과도 남다른 사이들을 유지하고 있다. 종종 족구 클럽 회원들과 족구도 하면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생활 체육 현장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들, 실제 하남시 체육 환경에 대한 의견들을 많이 주시면 저는 빠짐없이 메모했고, 그것이 저의 공약이 되었다.
-하남갑의 지역 현안과 숙제는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하남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단연 교통이다. 서울과 가까운 도시인데도 시민들께서는 출퇴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계신다. 특히 5호선 급행, 3호선·9호선 연장, GTX-D, 위례신사선 같은 광역교통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교통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 특히 GTX-D 노선이 하남 경유할 수 있도록 국가철도망 계획 단계부터 직접 뛰겠다. 교산 신도시의 교통, 분양 문제도 주민 여러분께서 많이 말씀주셨다. 우리 하남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생활 속 불편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감일·위례의 과밀학급 문제, 북위례 교통 문제, 원도심 주차난과 생활체육시설 부족 문제는 시민들께서 당장 체감하는 현실이다. 저는 거창한 말보다 시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어게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간 논란에 대한 입장은.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께 혼란과 아픔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죄드려야한다.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로서, 정권 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실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정권 교체의 공신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은 인사와 같은 혜택을 받지 않았다. 오로지 하남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 활동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마음속 깊은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이다.
-기존 국회 경험과 독특한 스포츠 관련 이력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하남갑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대한민국 금메달의 영광을 만들어냈다. 썰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념과 강한 추진력이었다.
이제는 저의 수첩에는 하남을 위한 목표들만 가득하다. 그 목표들을 위해 한 분이라도 더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방안들을 고민해왔고, 강한 추진력으로 하남의 미래를 바꿔나갈 생각이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스포츠 관련 이력,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력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스포츠 관련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하남시의 생활체육 시설, 시민의 건강을 위한 시설들을 유치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쟁자 이광재 후보에 대한 평가는.
▶이번 선거는 결국 선거를 위해 하남에 나온 사람과 하남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의 대결이다. 하남시가 민주당 정치인 ‘철새 도래지’가 되었다. 추미애 의원, 당선되고 지역을 쳐다도 보지 않았다. 오로지 중앙 활동에만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2년 만에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광재 후보가 20년 넘게 정치하면서 하남에는 몇 번이나 와봤을까. 이번 보궐 선거 임기가 2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광재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지역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임기가 끝날 것이다.
-하남갑 재보궐 선거가 이재명 정부 초반 수도권 민심을 보여준다고 보시나.
▶수도권 민심은 굉장히 빠르고 냉정하다. 최근 시민들을 만나보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하는 폭력적인 정치에 대한 우려와 피로감이 상당하다. 다수 의석을 앞세운 입법 폭주, 사법 시스템 흔들기, 위인설법까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남시갑은 지난 총선에서도 1% 차이의 승부가 나올 만큼 민심의 흐름이 역동적인 곳이다. 그리고 지금 현장의 목소리는 이재명 정부의 폭정을 견제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하남시 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이번 승리를 중심으로 수도권 민심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이다.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하남에 대한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지난 12년 동안 하남에서 살며 아이들을 키웠다. 낙선 이후에도 하남을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부족함을 깨닫고 더 열심히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기반을 닦았다.
더 이상 하남은 누군가의 정치적 경유지가 되어선 안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도시이고, 시민들의 삶이 이어지는 소중한 터전이다. 하남의 미래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고민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위해 하남에 나온 것이 아닌 ‘하남을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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