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항일 민족교육 산실 ‘마산 대자유치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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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유아교육기관이자 내년 개원 100주년을 맞는 '대자유치원'(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상반기 기획전 <우리는 잎트는 조선의 꽃> 을 8월 30일까지 마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우리는>
이는 대자유치원이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항일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설립·운영됐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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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원 100주년 맞는 경남 첫 유아교육기관 조명
민족 정체성 수호 의미 되새겨…참여형 프로그램도

경남 첫 유아교육기관이자 내년 개원 100주년을 맞는 '대자유치원'(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상반기 기획전 <우리는 잎트는 조선의 꽃>을 8월 30일까지 마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대자유치원은 일제강점기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말과 역사, 정체성을 가르치던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동심을 펼치던 도화지였으며,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전환의 장소였습니다. 때로는 배움과 광복을 갈망하는 이들을 품어내는 안식처였습니다.(중략) 한 교육기관이 지역에서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긍지, 그리고 함께 봄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시간. 오랜 시간 대자유치원이 축적한 장소성과 역사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깊은 이야기입니다."(전시 서문 중)


설립 과정에는 신간회 활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이 관여했다. 이형재(1882~1938), 최철룡(1902~1971, 건국훈장 애족장), 명도석(1885~1954, 건국훈장 애국장), 이상만(1898~1938, 건국포장) 등은 창립 당시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자유치원이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항일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설립·운영됐음을 보여준다.




제2부 '거친 산등성이 골짜기로 봄빛은 우리를 찾아오네'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유치원이 군국주의 교육을 강화한 것과 달리, 대자유치원은 자연과 놀이 중심 교육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온 점을 알린다. 이와 함께 마산 지역 여성과 유학생들이 원내에서 펼친 활동을 통해 대자유치원의 장소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번 기획전과 연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흩어진 순간들이 하나의 빛으로'(가제)라는 이름으로 마련됐으며, 관람객이 각자의 시선으로 느낀 메시지를 카드에 작성하면 된다. 개인이 작성한 카드가 체험 공간에 걸리면 하나의 대형 태극기로 완성된다. 이를 통해 광복에 대한 공동의 기억과 사회통합 메시지를 연출할 계획이다.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