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7,900선 넘보는 코스피…"더 오른다" vs "떨어진다"

2026. 5.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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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은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장 상황부터 짚어보죠.

코스피는 천장이 없는 것처럼 움직이네요?

[기자]

이제는 익숙해질 지경입니다.

코스피가 오늘 4% 넘게 급등하면서 7,800선을 넘으며 마감했는데요.

장중에는 7,9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개인 매수세의 힘이 대단했습니다.

3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또 발동하면서, 올해 들어 벌써 8번째를 기록했고요.

불장 속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7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8거래일 만에 1천조 원이 불어난 겁니다.

특히 오늘은 대형 반도체주가 눈부셨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는 사상 첫 ‘28만전자’, SK하이닉스는 장중 ‘190만닉스’를 터치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국제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는데도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고요.

반면 코스닥지수는 1,200선에서 약보합 마감하면서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아무리 반도체 랠리라지만, 8,000선까지 이렇게 단숨에 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속도가 무섭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더 오른다는 쪽과, 반대로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됐다는 쪽의 베팅도 팽팽하다고요?

[기자]

네, 그만큼 지금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운 구간입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37조 원 턱밑까지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고요.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기도 이어지고 있죠.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 원을 넘어섰고, 신용융자 잔고도 3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즉, 상승장에 무게를 두는 돈들이 많다는 겁니다.

반대로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된 것 아니냐”에 베팅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공매도 투자에 활용되는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8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 들어 코스피가 70% 넘게 오른 상황에서도 증권사들은 목표치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8,000선은 이제 ‘뉴노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만스피' 전망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동 리스크와 단기 급등 부담 때문에 조정 가능성은 거론되는데요.

다만 AI와 반도체 중심의 실적 흐름이 워낙 강하다 보니, 큰 방향은 우상향이라는 데 시장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노사 협상이 다시 열리긴 했는데,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재협상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사후조정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서, 노조 내부 갈등으로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와 함께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교섭권을 가진 초기업노조 요구안이 반영될 경우, 성과급이 반도체 중심 DS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이번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합의가 불발되면,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시장에서는 파업 장기화 시 연간 영업이익 감소와 협력사 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이슈를 반영해 씨티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는데요.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파업 여파로 성과급이 또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반도체 랠리의 중심에 있는 만큼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리포트 이야기해 보죠.

요즘 목표주가를 올린 리포트가 내린 것보다 9배나 많다고요?

[기자]

네, 최근 증권사 분위기를 보면 사실상 ‘상향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목표주가를 올린 리포트는 585건으로, 내린 리포트보다 9배 많았는데요.

지난 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거의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를 ‘50만 전자’, SK하이닉스를 ‘300만 닉스’로 제시한 리포트까지 등장했고요.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80만 원으로 제시한 곳도 나왔습니다.

다만 국내 증권사 리포트의 낙관적 편향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실제 목표주가를 제시한 보고서 100건 가운데 95건은 주가 상승을 전제로 했는데요.

정작 목표주가 달성률은 19%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체 의견 가운데 매수 비중이 90%를 웃도는 상황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표주가나 실적 전망치가 바뀌면 실제 주가와 거래량도 유의미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표로 활용하는 건 좋습니다만, 맹신은 또 경계를 해야겠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 가장 큰 일정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입니다.

이번에는 이란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수치가 나올 거란 전망이 많은데요.

시장에서는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소폭 상승할 거란 전망입니다.

미국 경기 자체는 아직 크게 꺾이지 않았지만,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경우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절차가 내일 마무리됩니다.

성과급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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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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