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쇼미' MC에서 기업가로…김진표 "40억 적자 사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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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전 카레이서인 김진표가 기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김진표는 8일 공개된 가수 데프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이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회사 설립자인 고 고홍명씨가 김진표의 외조부다.
김진표는 "어머니는 회사를 지키고 싶어 하셨다. 측은지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와드려 볼까요라고 하니 바로 받아들이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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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전 카레이서인 김진표가 기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김진표는 8일 공개된 가수 데프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이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진표와 돈독한 관계로 알려진 데프콘은 "(외조부에게) 물려받아 운영하는데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며 김진표를 치켜세웠다.
김진표가 운영하는 한국파이롯트는 '하이테크' 시리즈로 유명한 펜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곳이다. 회사 설립자인 고 고홍명씨가 김진표의 외조부다. 일본의 파이롯트사와 기술 제휴를 맺어 동명의 만년필을 생산한 이후, '빠이롯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을 선보였으며 국내 최초로 사인펜과 14K 금촉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진표는 외조부에 대해 "굉장히 권위주의적인 분이셨다"며 "같이 저녁을 먹는 날이면 식사를 하다가 뭐라도 물어볼까 봐 미리 소화가 안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는 하이테크 볼펜을 꼽았다. 김진표는 "대한민국 문구 시장을 잡아먹었다"며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했다고 착각하시는데, 0.25mm 제품을 제외하고 한국에 있는 물량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했다"고 전했다.
김진표는 1995년 가수 이적과 팀을 이룬 '패닉'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꾸준히 래퍼로 활동하며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진행자로 활약해 왔다. 또한 카레이서 활동은 물론 레이싱 팀 감독도 10년간 역임했다.
김진표는 2015년부터 기업 경영에 합류했다. 그는 "레이싱 팀에서 매년 예산을 짜고 본사에서 PT를 하며 자금을 확보하는 일을 10년 정도 했는데, 회사 운영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음악만 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물려받을 당시 회사는 "완전 자본 잠식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김진표는 "어머니는 회사를 지키고 싶어 하셨다. 측은지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와드려 볼까요라고 하니 바로 받아들이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위기를 겪은 원인으로는 내부 문제를 꼽았다. 김진표는 "할아버지가 이윤이 나면 일본 파이롯트 주식을 샀는데, 일본의 새로운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들어가며 갑자기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유지를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다 보니 회사가 휘청거렸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2016년까지 4년 동안 매년 30억, 40억원씩 적자가 났다"고 털어놓았다.
김진표는 외조부 별세 후 일본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그는 "2019년 12월에 제조가 아닌 유통만 하기로 계약한 후, 2020년에 '한국 빠이롯드'가 아닌 '한국 파이롯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다시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경영 능력보다는 "제품이 좋았던 덕분"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필기구를 많이 쓰지 않는 시대가 오더라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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