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배상금 전액 기부할 것…구미시장 남자답게 사과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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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구미 공연 취소 사태 이후 1심에서 승소하며 인정된 배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구미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후 이승환과 소속사, 공연 예매자 100여 명이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이승환과 소속사, 공연 예매자들이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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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 공연 취소 사태 이후 1심에서 승소하며 인정된 배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구미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SNS에 김장호 구미시장이 게시한 글을 캡처해 올리며 "김장호 씨, 올리신 입장문 잘 보았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며 "다만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 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4년 더 산 형으로서 충고와 제안을 드리자면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솔직한 한 마디면 될 일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솔직한 한마디만 하신다면, 저는 피고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할 것이다. 피고 김장호는 저 짧은 사과로 자신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는 구미시의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 이미 낭비된 구미시의 세금과 행정력, 그리고 추락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저는 피고 구미시에 대해서는 김장호의 사과 여부와는 별개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다. 구미시가 1심 판결 이상의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약속했듯, 저와 드림팩토리에 대한 배상금 또한 법률비용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승환은 "모두가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십시오. 구미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2월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된 이승환 콘서트가 공연 이틀 전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불거졌다.
일부 보수 단체들이 정치적 의견을 드러낸 이승환의 공연 취소를 요구했고, 구미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다. 이후 이승환과 소속사, 공연 예매자 100여 명이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이승환과 소속사, 공연 예매자들이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3500만원, 소속사에 7500만원을 지급하고 공연 예매자 100명에게 각각 15만원 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체 규모는 약 1억2500만원 가량이다. 다만 김장호 시장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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