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차도 배송도 로봇이 맡는다…현대건설이 그린 압구정3구역의 미래
1.2km 순환형 커뮤니티…이동 편의성↑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입주민 차량이 프라이빗 드롭오프 존에 들어서면 무인 주차 로봇이 차량을 주차장으로 옮긴다. 차에 실렸던 짐은 운송 로봇이 직접 문 앞까지 배송해준다.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은 로봇 충전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고, 안전 로봇이 단지 곳곳을 순찰한다. 입주민들은 전용 앱으로 호출한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인근 지하철역과 상점으로 이동한다.

이는 11일 방문한 압구정3구역 홍보관에서 확인한 미래 주거 모습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지난 3일부터 개관해 운영 중인 압구정3구역 홍보관을 미디어에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단지 모형을 비롯해 커뮤니티 시설, 로보틱스 기술, 무인셔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압구정현대 86동 인근에 위치한 홍보관은 현대건설이 제안한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원(THE CIRCLE ONE)의 일부 구간을 1대1 규모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너비 17m, 높이 3.5m, 총 길이 1.2km 규모의 실내형 구조로 입주민들이 365일 산책, 러닝,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단지 내 모든 동과 주요 시설을 하나로 연결해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압구정'은 약 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차병원·더클래식500과의 협업을 통한 건강케어 시스템을 비롯해 에르메스, 록시땅, 뱅앤올룹슨,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 유수의 브랜드와 연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슨트는 "기존 대단지 커뮤니티의 경우 사용 인원에 비해 개수가 제한적으로 혼잡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고자 세심하게 구역을 나누어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홍보관의 하이라이트는 로보틱스 기술이었다. 우선 홍보관 입구에 배치된 AI 기반의 DRT 무인셔틀이 눈길을 끌었다. 홍보관 도슨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이 적용된 무인셔틀로 승객의 호출에 따라 효율적인 경로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탄력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며 "현재 구성되어 있는 노선 외에도 목적지 설정이 가능해 개인 택시 개념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베드(MobED), 나노 모빌리티, 스팟(SPOT) 안전 서비스 로봇 등이 실물로 전시되어 있었다. 모베드 라이드 로봇 택시는 배달된 물건을 이송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배달 물품에 따라 상부 모듈 변경이 가능하다. 나노 모빌리티는 단지 내 이동 보조 수단이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스팟 안전 서비스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순찰, 차량 이상 감지, 화재 대응 등을 담당한다.
해당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 팀장은 "현재 제안한 내용은 이미 테스트를 하고 있다. 판교 KT 센터에는 이미 주차 발렛 로봇이 움직이고 있고, 무인 차량은 종로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입주 시점을 9년 후로 예상하는데, 그때 쯤이면 이미 상용화된 기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기술들이 있지만 입주 시점에 구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선별해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많은 건설사들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이런 기술을 제안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외관 설계는 람사(RAMSA), 모포시스(Morphosis)와 협업해 한강변에 위치한 8개 동을 차별화시키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각 동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를 적용, 차별화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형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층부는 포디움(Podium), 상부 옥탑은 크리스털 디자인이 적용된다.
조경 공간은 세계적인 조경가 구스타프슨 포터&바우만(GPB), 그린와이즈와 협업해 약 3만5700평 규모의 녹지와 1만3000그루의 식재가 어우러진 입체적 생태숲으로 꾸며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 주거의 정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을 넘어 주거, 문화, 건강이 통합된 미래형 생활 플랫폼으로서 압구정의 중심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7·10·13·14차와 대림아크로빌, 대림빌라트가 포함된 사업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5175가구로 탈바꿈한다. 예상 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0일 1차 시공사 입찰과 20일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한 바 있다. 조합은 두 차례 유찰로 수의계약 전환 절차에 따라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25일이다.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duwjddid@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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