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소, PL 우승 행방 가린 ‘4분 11초’…BBC “역대급 혼돈의 VAR”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행방을 가릴 역대급 비디오판독(VAR)이지 않을까.
영국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에서 나온 VAR 판독을 두고 “시즌의 향방을 가릴지도 모르는 4분 11초”라며 “두 팀에게 영원처럼 느껴질 시간이었다. 모두가 숨죽이며 VAR 결과를 기다렸다. 주심의 장내방송(PA) 후 두 팀의 분위기는 다시 엇갈렸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VAR실과 오랜 시간 소통 후 모니터 판독을 이어간 끝에 웨스트햄의 골을 취소했다.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크로스를 펀칭하는 과정에서 웨스트햄 선수들에게 저지당한 게 확인됐다. 웨스트햄 공격수 파블로는 팔을 붙잡았고,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는 유니폼을 잡아당겨 파울이 선언됐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 남겨두고 아스널은 승점 3을 추가해 79점(24승 7무 5패)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4)를 5점 차로 따돌렸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6(9승 9무 18패)으로 18위를 유지했다. 잔류권인 17위 토트넘(승점 37) 추격에 실패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다.
‘BBC’는 두 팀의 상황을 짚으며 “VAR은 2019년 도입 후 항상 중요한 역할을 이어왔으나 오늘 경기보다 더 중대한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이번 판정으로 아스널은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고, 웨스트햄은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위기만 더 커졌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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