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후보 공약비교…김원기 ‘동부권 교통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김동근 ‘대기업 유치와 편리한 교통’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김원기, 국힘 김동근 2명의 후보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반해 당선시 최우선 실현 공약으로는 김원기 후보는 동부권 교통문제, 김동근 후보는 대기업 유치 등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11일 인천일보와 가진 질의응답에서 최우선 실현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는 "의정부 민락·고산 주민들의 숙원인 '민락~고산 연결터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는 "시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교통문제 해결에 관심이 커서 무엇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기 후보는 선거전략과 관련해 "네거티브보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추진하는 정책과 비전의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근 후보는 "관행적인 선거 방식보다 시민과의 생활밀착형 선거가 더 중요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바른 정책공약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시민이 바라는 현안 △당선시 최우선 실현 공약 △이번 선거의 전략과 그 배경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통해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의정부시 여러 현안 가운데 시민 입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김원기 후보: 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는 침체되어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시민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실제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 김동근 후보: 의정부 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좋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이라고 생각한다. 의정부 시민 약 28%가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안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교통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 서울행 광역버스 신설 및 증차, SRT 연장, 1호선 증편 같은 교통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출근시간 30분 단축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 당선된다면 시장 권한 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하고 싶은 공약은?
–김원기 후보: 의정부 동부권 교통문제 해결, 특히 민락·고산 주민들의 숙원인 '민락~고산 연결터널(부용산 터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 현재 민락·고산지구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도로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과 생활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교통은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동부권 시민들이 '살기 편해졌다' '출퇴근이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
–김동근 후보: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미군 반환공여지에 첨단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카일이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있다. 앞으로 최종 지정까지 반드시 이끌어 내고, 행정 절차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첨단기업들이 실제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 이번 선거에서 보여줄 전략과 그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원기 후보: 네거티브보다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를 하겠다. 의정부 시민들은 이미 정치적 갈등과 싸움에 많이 지쳐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이다.
그래서 저는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를 하겠다. 그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이고, 의정부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김동근 후보: 기존의 형식적이고 조직 중심적인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출정식이나 형식적인 선거사무소 개소식 같은 관행적인 선거 방식보다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생활밀착형 선거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SNS를 통해 후보의 생각과 활동을 판단한다. 그래서 공약 영상이나 콘텐츠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더 진정성 있게." 그 마음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김원기 후보: 준비된 후보로서 의정부의 현안을 정확히 알고 있고, 해결 방향도 분명하다. 특히 재정위기와 교통문제, 반환공여지 개발 문제를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 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는 시민과 함께 가는 시장이 되겠다. 권위적인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시장이 되어 반환공여지도 공론화한 후에 추진하겠다.
– 김동근 후보: 지방자치단체장은 결국 일을 잘하느냐, 실행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에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향을 실제로 실행해 냈다는 점이다. 시장 재임기간 동안 대웅그룹 유치를 이끌었고, 고산 물류센터 백지화도 해냈다. GTX-C 추진도 이끌어냈고, 아동성폭행범 김근식 의정부 이송 문제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강하게 대응했다. 또 미군반환공여지를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냈다.
누가 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가, 누가 시민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이 본인이라고 생각한다. 의정부를 더 큰 도시로 만들겠다. 시민의 삶의 가치와 도시의 경쟁력을 두 배 이상 높일 자신이 있다.
/의정부=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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