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도 공약도 모르겠다”…경남교육감 선거 부동층 촉각

문정민 기자 2026. 5. 11.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3일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은 여전히 낮아 진영 논리보다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남교육감 선거는 다자 구도 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높은 부동층 비율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직 프리미엄 사라진 선거…다자구도 속 표 분산 가능성
학부모 “학교 현장 변화 체감 못 해” 교육감 선거 무관심
“교육 본질 담아야” 진영 경쟁보다 생활밀착형 공약 요구
경남교육감 후보들.

6월 3일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다 다자 구도까지 겹치면서 부동층 표심 이동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은 여전히 낮아 진영 논리보다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남교육감 선거는 다자 구도 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 뛰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이름을 올렸고,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과 오인태 전 남정초교 교장도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당 공천과 기호가 없다. 여기에 다자 구도로 인한 표 분산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부동층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남지역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49%, '모름·무응답' 21%로 부동층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4월 20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도 '지지 후보 없음' 18.3%, '잘 모름' 13.9%로 부동층이 30%를 넘었다.

이 같은 높은 부동층 비율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실제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교육감 선거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교육감이 바뀐다고 학교 현장이 크게 달라진다는 느낌이 없다. 오히려 담임교사나 학교 운영 변화가 더 현실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교육 공약이 행정 중심으로 흐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학부모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건 학교생활과 밀접한 정책인데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이유로 선거 자체에도 무관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진영 논리와 보여주기식 공약 경쟁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충수 경남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자성을 위해 정당 공천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 현실에서는 진보·보수 논리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단기간 성과를 내는 영역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백년지대계"라며 "보여주기식 정책보다 교육의 본질에 집중한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리서치 조사는 3개 통신사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800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1001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