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칸쿤 출장은 파면감… 부동산은 닥치고 공급 필요"

염유섭 2026. 5.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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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이 만약에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파면감"이라고 직격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인 부동산과 관련해선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389군데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항상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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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이재명 정부 폭주 조짐,  제어 수단 될 것"
"토허제 해제 후 재지정, 제 유일한 실책"
"장동혁 지원유세, 지금 꼭 필요하지 않아"
"국힘 당권 도전? 비중 있는 고민 안 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이 만약에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파면감"이라고 직격했다. 또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 입장을 보였다며 서울의 전월세난 해결을 위해 '닥치고 공급'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출장 의혹을 거론하며 "휴양지(멕시코 칸쿤)에서의 2박 3일 일정이 밝혀진 게 없다"며 "전혀 그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선 해외 업무 출장을 가는데 휴양지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오 후보 캠프에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칸쿤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인 부동산과 관련해선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389군데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항상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닥치고 공급'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가 지어지는데 그중 8만7,000가구가 순증 물량"이라고 말했다.

다만 작년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한 달여 만에 재지정한 것에 대해선 "한두 달 정도의 해프닝"이라며 "제 유일한 부동산 실책"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구로구 한 빌라 앞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 견제를 위해서라도 야당 출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폭주를 시작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오세훈의 존재' 자체가 상당한 심리적 제어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나치게 폭주하거나 오만하게 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안전판이 되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유세와 관련해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낙선 시 당권에 도전하겠냐는 질문엔 "요즘 정치는 싸움에 능한 장수를 원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대표로 나서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중 있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구로구 주택가에서 부동산 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한국도시및지역계획학회·전국재건축조합연대 등 유관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하는 등 부동산 쟁점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 후보는 아울러 '쾌속통합' 방식의 부동산 공약을 내걸었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처리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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