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국남부발전 화재 합동감식 시작…8시간 만에 진화 작업 완료
남부발전, 감식 결과 토대로 안전조치 예정

지난 10일 오후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국남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부산일보> 5월 11일 자 10면 보도)에 대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한국남부발전 화력발전소 화재는 화재 발생 약 8시간 만인 10일 자정께 완전히 진화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국남부발전(주) 부산빛드림본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불이 약 8시간 만인 오후 11시 57분 모두 꺼졌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발전소 내 설치된 증기 터빈 4호기 설비에서 윤활유가 누유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일 오전 합동 감식에서 화재 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2층 전선 케이블을 중심으로 설비 상태와 전기 계통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다음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정밀 감식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10일 화재가 발생한 2004년 3월 준공된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화력발전소는 부산 전력 수요의 약 65%를 담당하며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이다. 이번 화재로 여름철을 앞두고 지역 전력 공급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남부발전 측은 이에 대해 전력 공급에는 문제나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남부발전 유동석 부산빛드림본부장은 “부산본부는 1800MW(메가와트)급 전력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 공급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며 “다만 여름철 피크타임을 대비해 최대한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10일 오후 화재 신고 접수 7분 뒤인 오후 4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9분 소방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력 174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약 6시간 만인 오후 10시 18분께 초진을 완료하며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날 접수된 신고는 총 53건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화 작업에서는 불길은 빠른 시간 내에 잡혔으나, 발전소 내부의 수소가스를 배출하는 작업이 길어지면서 최종 진화까지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