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는 안전?…‘담석·췌장염’ 등 부작용 가능성도

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2026. 5.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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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를 목적으로 한 비만 치료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작용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주사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췌장염 발생 위험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상 사례 데이터에 따르면, GLP-1 주사제 투여로 발생한 췌장염의 30%는 투약 첫 한 달 내에, 약 절반은 3개월 이내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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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로 담낭 운동 저하돼 담석 유발
위장 장애 방치 말고 위험 인자 점검해야

(시사저널=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제 ⓒAFP=연합뉴스

최근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를 목적으로 한 비만 치료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작용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등은 체내 식욕 조절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등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 치료제다. 두 약물 모두 정식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 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주사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췌장염 발생 위험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상 사례 데이터에 따르면, GLP-1 주사제 투여로 발생한 췌장염의 30%는 투약 첫 한 달 내에, 약 절반은 3개월 이내에 집중됐다.

의료계는 이를 약물의 직접적인 췌장 손상보다는 급격한 체중 감소에 따른 부수적 결과로 분석한다. 주당 1.5kg 이상 체중이 줄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고, 식사량 감소로 인해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은 저하된다. 여기에 GLP-1 주사제가 담도 운동을 추가로 둔화시키면서 담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며, 이 담석이 췌관을 막을 경우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약 초기 흔히 나타나는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단순 위장 장애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당 1.5kg 이상의 체중 감소, 옅은 회색 변, 윗배의 불편감이나 팽만감 등은 담석이나 췌장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이시영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치료제 투약 후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명치 끝이나 왼쪽 윗배에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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