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 태운다"… 가정의 달, 패밀리카가 신났다
트렌드 주도 차종 단연 전기차
테슬라 6인승 '모델 Y L' 질주
볼보 6·7인승 'EX90' 출시
최대 680마력, 시속 100㎞ 4.2초
현대 다목적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기업 임원·호텔·의전 서비스 타깃
기아, EV9 가격 내리며 경쟁 가세
20분대 초급속 충전 지원 매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다인승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국내뿐 아니라 수입 완성차 업체들까지 경쟁적으로 3열 SUV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차종은 단연 전기차다. 최근 전기차 수요 급증을 계기로 판매가 크게 늘어난 테슬라는 지난달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을 선보였다.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의 3열 확장형으로 2-2-2 구조의 6인승 SUV다. 전장 4970㎜, 휠베이스 3040㎜로 중형급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열 독립 캡틴 시트와 3열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후석 편의성을 강화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3㎞다. LG에너지솔루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가격은 6499만원으로, 보조금 적용 시 6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볼보자동차는 6·7인승 대형 전기 SUV 'EX90'을 출시하며 국내 공략에 나섰다. EX90은 전장 5040㎜, 휠베이스 2985㎜의 대형 전기 SUV다. 6·7인승 구성으로 플래그십 모델에 해당한다.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담은 모델로 자체 개발 시스템 '휴긴 코어'를 적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과 안전 기능을 지속 개선할 수 있다.
총 22개의 첨단 안전 시스템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내 승객 감지 기능 등을 적용해 사고 예방과 탑승자 보호 성능을 강화했다. 카메라·레이더 각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센서 시스템도 특징이다. 에리크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출시 행사에서 "실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한 EX9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라고 말했다.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106kWh급 NCM 배터리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AWD)을 적용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68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에 도달한다. 800V 시스템 기반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25㎞다. 가격은 1억620만원으로 동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다.

국산 진영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출시하며 고급 이동 수요 공략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당 모델을 공개하고 기업 임원, 호텔, 의전 서비스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넓은 실내 공간과 2·3열 중심 설계를 통해 다인승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철민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이동 자체가 이미지가 되고 휴식이 되는 시대"라며 "스타리아 리무진은 이동 시간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열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고 17.3인치 모니터, 파노라믹 스카이루프 등을 탑재해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장 5255㎜로 경쟁 수입 MPV 대비 더 넓은 차체를 확보했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9인승 5980만원 △하이브리드 6인승 6909만원 △일렉트릭 6인승 8787만원이다.
기아를 대표하는 대형 전기차 EV9 역시 최근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6·7인승 대형 전기 SUV로 3100㎜ 휠베이스 기반의 넓은 3열 공간과 회전 시트 등 다양한 실내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99.8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500㎞ 주행이 가능하며 초급속 충전으로 20분대 충전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3열 전기 SUV 시장이 이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차 선호와 전동화 흐름이 맞물리며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되고 패밀리카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도 전기 패밀리카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와 유지비 중심으로 차량 선택 기준이 이동하면서 전동화 차량 선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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