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체험형 관광 명소로 재탄생

김범진 기자 2026. 5.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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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스포츠·포토부스 도입…가족 체류형 콘텐츠 강화
방문객 급증 속 낙동강 관광벨트 시너지 기대
▲ 상주시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리뉴얼된 내부 전경.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낙동강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족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전시·관람 중심이었던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을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편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상주시는 최근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로비공간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신규 체험시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물며 즐기는 관광'으로 관광 흐름이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추진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공간 구성이다.

기존 로비가 단순 대기 공간에 머물렀다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캠핑 감성을 살린 휴식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롭게 도입된 체험시설도 눈길을 끈다.

실내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스포츠 체험시설과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낙동강 포토부스가 대표적이다.

스크린 스포츠는 축구·농구·양궁·사격·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가족형 콘텐츠로 기대를 모았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동시에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 상주시가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리뉴얼을 통해 공간 구성과 체험 시설을 추가하면서 핫 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스포츠 체험시설 모습. 상주시 제공

낙동강 포토부스 역시 단순 체험을 넘어 관광의 '기억'을 남기는 장치로 활용된다. 관광지 방문 후 사진 촬영을 즐기는 최근 여행 흐름과 맞물려 가족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요금은 스크린 스포츠가 3게임 4000원, 5게임 6000원, 7게임 8000원이며 포토부스는 1회 2000원이다.

상주시민과 다자녀·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관련 조례에 따라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연간 방문객 4만4576명에서 올해 1분기에만 3만7505명이 다녀가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인근 관광시설과의 연계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인근의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와 청소년해양교육원 등이 잇따라 운영되면서 관광객들이 한 곳 방문에 그치지 않고 낙동강권 관광지를 연계 방문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관광동선 확대는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등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짧게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체험형 콘텐츠가 늘어나면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가족 관광객 유입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주혁 관광진흥과장은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이 단순 관람시설에 더해 가족이 함께 즐기고 머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낙동강권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