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피지컬AI' 담고 '데이터센터 전력주' 정리했다

조승열 기자 2026. 5.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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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피지컬AI 선도주로 꼽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집중 매수한 반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에도 초고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초고수 투자자들도 현대차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피지컬AI 기대감을 반영해 선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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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개별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피지컬AI 선도주로 꼽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집중 매수한 반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에도 초고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측은 새만금을 대한민국 피지컬AI 혁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관련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5조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추진 중이다. GPU 5만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초대형 데이터를 처리·저장할 예정이다. 제조·물류·판매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재활용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 구축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피지컬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핵심 물류 계열사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AW 2026'에서 팔레트 셔틀, 운반 로봇, 창고제어 시스템 플랫폼 '오르카(ORCA)' 등 물류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AI 경쟁력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초고수 투자자들도 현대차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피지컬AI 기대감을 반영해 선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 등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RMAC 가동과 로보틱스아메리카 설립을 계기로 내년에는 현대차·기아 합산 시가총액이 도요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한미반도체, 지투지바이오, 현대건설, 삼성전기, 셀트리온, 삼양식품, 알테오젠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투자자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텔레콤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주 1분기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SDI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AI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한 매도세도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고안전성 각형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혜 기대를 받아온 종목이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하나마이크론, SK하이닉스, 파두, 호텔신라, 젠큐릭스, 대주전자재료 등도 초고수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관련 매매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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