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시대'까지 180 남았다

남영재 기자 2026. 5.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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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등을 앞세워 7822.2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는 시가와 종가, 장중 고가까지 모두 새 기록을 썼다.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과 S&P500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5% 급등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실제로는 일부 초대형주에 매기가 집중된 장세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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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등을 앞세워 7822.2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는 시가와 종가, 장중 고가까지 모두 새 기록을 썼다.

다만 지수 급등과 달리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웃돌아 체감 분위기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3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775.31에 출발한 뒤 장중 7899.32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 저점은 7713.49였다. 거래량은 7억2339만7000주, 거래대금은 50조1635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조867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63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490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5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조9388억원 순매도로 전체 3조87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이 지수 견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와 대형 가치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8만5500원으로 6.33%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88만원으로 11.51% 급등했다. 삼성전자우도 19만4900원으로 6.68% 상승했다. SK스퀘어는 8.11%, 삼성물산은 6.98%, 현대차는 5.38%, 기아는 6.20%, HD현대중공업은 4.10%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78% 내렸고 두산에너빌리티도 1.23% 하락했다.

지수 강세 배경에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기술주 강세가 자리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과 S&P500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5%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한 흐름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로 그대로 이어지며 코스피 전반의 상방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수는 급등했지만 종목 체감은 엇갈려

시장 전반의 온도는 지수 흐름만큼 뜨겁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 등락 종목 수를 보면 상승 종목은 147개, 하락 종목은 738개, 보합은 12개였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실제로는 일부 초대형주에 매기가 집중된 장세였다는 뜻이다.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종목군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피 상승률 상위에는 △선도전기 △계양전기우 △한솔테크닉스 △경인전자 △한온시스템 등이 이름을 올렸고, 하락률 상위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SG글로벌 △에이프로젠 △인스코비 △수산세보틱스 등이 포진했다. 코스닥에서도 코스모로보틱스, 민테크, 미래반도체 등 급등주가 나왔지만 빌리언스, 앱튼, 코데즈컴바인 등 급락 종목도 적지 않았다.

원화 흐름도 위험선호 심리를 일부 뒷받침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1466.0원에 출발하며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렸다. 다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은 당분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결국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랠리가 지수를 끌어올린 하루로 요약된다.

코스피가 단숨에 7822.24까지 올라서며 기록 경신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와 광범위한 개별 종목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향후에는 반도체 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될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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