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계 장성민 “선박 피격 ‘딴전’ 이재명 정권, 트럼프 전화도 않고 방구석 주권침몰외교”

한기호 2026. 5.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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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폭발화재 엿새만 ‘피격’ 공식확인
정부 발표로도 ‘미상 비행체’ ‘주체 미확인’ 남겨
張 “태도 신중한 척, 여론 지연전략 대국민 기만”
“靑 ‘인명피해 無’ 거짓…목뼈 골절부상자 나와”
“피격 4시간 만에 트럼프는 ‘이란 발포’ 명시해”
“즉각 美 동맹 정보공유하고 對이란 상응조치”
“호르무즈 항행자유 지킬 反테러연합 결성해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피격한 의혹이 엿새 만에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야당 일각에선 “이재명 정권의 붕괴원인 중 하나는 외교안보 재앙을 초래하는 그 방구석 외교”란 날선 비난이 나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DJ)계 보수, 대북·외교통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화물선 나무호 폭발(지난 4일) 원인을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외부 타격’으로 발표했다. 타격 주체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척’하는 건 정부에 불리한 사실에 대한 여론 비난을 피하기 위한 지연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대국민 기만극이다. ‘이란이 공격했을 것’이라는 점은 국제적·국민적 상식이고, 나무호가 공격받은 그 순간 선원들은 ‘쾅’ 하는 폭발음을 들었으며, 이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구체적 진술들이 나왔다”며 “피격당한 몇시간 만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차례 발포했다’며 발포 주체가 이란이라고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DJ)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오른쪽)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월 4일(이란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UAE)측 움알쿠와인항 인근 수역에 정박해 있던 한국 해운사 HMM의 화물선 ‘HMM 나무’호가 ‘비행체 피격’한 정황(왼쪽)을 10일 외교부가 정부합동조사결과 발표로 인정하자 11일 이재명 정권 외교노선을 맹비판했다.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또한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피격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다’며 딴전을 피웠다. 이런 중대한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도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지 않았다. 더 나아가 청와대는 ‘폭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는 거짓말까지 했다”며 “나무호엔 한국선원 6명 포함 24명이 타고 있었고 폭발 여파로 선원 1명이 목뼈에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스라엘 등은 위성 정보체계를 통해 이란의 군사공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방구석 외교는 이런 국제상황에 무지하거나 의도적으로 회피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익 외교는 국익 실종 외교로, 주권외교는 주권 침몰 외교로, 대이란 인도적 지원 외교는 이란 드론 피격 외교로 역풍을 맞아 재앙적 현실을 만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국제적으로 망신 외교의 극치다. 이는 대한민국 주권외교의 피격이자 외교주권의 피폭”이라며 “이런 국제적 망신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이재명 정권은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못 박지 않는다. 드론의 군사적 공격이라는 말도 안 한다. 이런 굴욕적 외교안보 참상을 겪고도 ‘국민주권정부’라고 떠들어댄 이재명 정권은 국민을 향해 솔직한 정보를 보고하지 않는다. 계속된 거짓, 위선”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군이 봉쇄 중이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장 조사단이 기록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나무호 화재 현장의 모습.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런 사기행각이 안 통하는 이유는 뭘까.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 4시간 만에 ‘이란이 공격했다’고 발표(한국시간 5일 새벽 SNS)해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이 한국국적 선박 피격 재난 상황에 빠졌다고 발표도 하지 않고 헤맬 때, 동맹국 미국의 대통령이 먼저 발표한 거다. ‘동맹국 한국이 미국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빠져나오려다 피격당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실용외교’ 구호를 두고도 “친중·반미정권 이념에 매몰돼 ‘실용’을 모르면서 떠든다. 진짜 국익 실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거리두고 중국쪽으로 기울어져도 비판받지 않기 위한 외교적 사기이자 변장술”이라며 “대장동에서 했던 사기 수준이 국제사회에서 통할 수는 없다”고 했다. “대변인은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외교부는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따졌다고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이란에 피격했단 결정적 증거는 지난 6일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까지 했단 점”이라며 “공격 주체와 사고 원인을 정체불명 상태로 호도한 이재명 정권의 정체는 뭔가. 피격 당시 조사해볼 필요도 없이 최우선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제 지체없이 ‘동맹국 미국과의 정보공유’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동시에 상호주의에 입각해, 나무호가 피격당한 만큼의 강력한 대이란 대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호르무즈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반(反)테러 연합체’ 결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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