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최대 수혜주는 알파벳… 엔비디아 넘어 세계 시총 1위 넘본다

김영욱 2026. 5.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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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기업이 엔비디아에서 구글로 바꿀 가능성이 엿보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AI 사업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10년 만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닐 CIO는 "AI 지출이 둔화할 경우 엔비디아는 경기 순환에 더 취약할 수 있지만, 알파벳은 한 사업이 부진해도 다른 사업이 이를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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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달러로 5.2조의 엔비디아 바짝 추격 중
4월 상승률 34%… 22년만의 최고 주가 상승
제미나이·TPU·클라우드로 AI 생태계 구축
코파일럿으로 그린 일러스트.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기업이 엔비디아에서 구글로 바꿀 가능성이 엿보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AI 사업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10년 만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의 시총은 9일 기준 4조8000억달러(약 7000조원)로 5조2000억달러(약 7600조원)인 엔비디아를 바짝 추격 중이다.

알파벳의 뒤를 잇는 시총 3위는 애플(4조3000억달러)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조1000억달러로 4위, 아마존닷컴은 2조9000억달러로 5위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로고로 만든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알파벳은 2016년 초 애플을 제치고 잠시 동안 세계 시총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만약 올해 엔비디아를 제친다면 10년 만에 세계 시총 1위에 다시 오르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43% 뛰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당시 알파벳의 시총은 3조4000억달러였고, 엔비디아는 4조9000억달러였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4월 한 달에만 34% 오르며 2004년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알파벳의 1분기 실적도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09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63% 급증한 200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애널리스트들도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알파벳의 2026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19%, 2027년 전망치는 7% 이상 상향됐다.

구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알파벳 주가 상승과 컨센서스 상향은 구글의 AI 사업 때문이다. 구글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보유하고 있다. 앤드루 분 씨티즌스 애널리스트는 TPU 관련 인프라 매출이 올해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서 2027년 250억달러(약 36조60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은 또 AI 모델 클로드를 보유한 앤스로픽에 최대 400억달러(58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해 AI 생태계 전반에 촘촘한 이해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쿡슨퍼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알파벳은 AI 생태계 거의 모든 영역에서 존재감을 갖고 있다"며 "여러 분야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갖췄다"고 말했다.

구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알파벳은 AI 외에도 구글 검색, 클라우드, 유튜브, 웨이모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오닐 CIO는 "AI 지출이 둔화할 경우 엔비디아는 경기 순환에 더 취약할 수 있지만, 알파벳은 한 사업이 부진해도 다른 사업이 이를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따른다는 시각도 있다.

AI 발전 속도로 볼 때 제미나이도 언제든 챗GPT나 클로드 등 경쟁 모델에 추월당할 수 있다. 또한 AI 과잉투자 우려가 시장에 다시 번져 투자 심리가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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