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압구정에 '미래 도시' 떴다…현대건설, 3구역서 '하이엔드 기술' 총망라
DRT 무인셔틀·배송로봇·무인소방로봇 도입…미래형 단지 구현
"가장 압구정다운 고급주거" 강조…압구정 헤리티지 전면 부각
[미디어펜=박소윤 기자]"대한민국 주거 역사는 이 곳 압구정 현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유일한 입지에서 고귀한 삶의 궤적이 모여 압구정만의 독보적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 마련된 압구정3구역 재건축 홍보관. 행사 시작과 함께 상영된 인트로 영상은 압구정이라는 공간이 지닌 상징성과 현대건설의 자신감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행사는 영상 시청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에서는 AI 기반 DRT(수요응답형 교통) 무인셔틀이 압구정 전역을 순환하고, 입주민들은 단지 내 순환형 커뮤니티를 따라 산책하거나 러닝을 즐겼다. 가구 내부에서는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졌고, 로봇 배송 시스템과 호텔식 서비스는 일상 속에 녹아든다.
외관 설계에는 세계적인 건축 그룹과의 협업 결과물이 담겼다. 뉴욕 맨해튼의 초고급 주거 설계로 유명한 람사(RAMSA)와 혁신적 건축 디자인 그룹 모포시스(Morphosis)가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해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강변 8개 동에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동별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 마감을 적용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실내 설계 역시 기존 아파트 문법을 뛰어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건설은 세대 외곽 벽체와 기둥을 제외한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캔버스 유닛(Canvas Unit)' 설계를 도입했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일반적인 스카이라운지 중심의 커뮤니티 대신 총 54가구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배치했으며, 최고층인 65층에는 '트리플렉스 슈퍼 펜트하우스'를 계획해 초고자산가 수요를 정조준했다.
조경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세계적인 조경 설계 그룹 GPB, 그린와이즈와 맞손을 잡고 약 3만5700평 규모의 녹지 공간과 1만3000그루 식재를 기반으로 입체형 생태숲을 조성한다.

이날 홍보관에서는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로봇 친화 단지' 구상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주차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하고, 주차장 화재 발생 시 무인 소방 로봇이 출동해 초기 진압을 수행한다. 배송 로봇은 택배와 각종 물품을 집 앞까지 전달한다. 외부인의 단지 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호텔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개념이다.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은 약 4만5000평 규모로 꾸려진다. 차병원과 더클래식500 협업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물론, Hermès, L'Occitane, Bang & Olufsen,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