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이 몇 명이야…'前 SSG' 블론세이브→'前 KT' 승리투수, 한국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김건일 기자 2026. 5. 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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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누엘 데 헤이수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해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앞세워 이번 시즌 대권을 노리는 팀 중 하나다.

2026년 시즌 연봉 총액이 2억 9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10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넘는다.

그런데 이 팀을 KBO리그 출신들이 지탱하고 있어 화제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KBO리그 출신 선수 두 명이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끈 것이다.

오프너 전략으로 나선 디트로이트는 2회 3점을 내면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면서 3회 세 번째 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을 KBO리그 SSG 랜더스 소속으로 보낸 바 있다.

앤더슨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첫 타자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바비 위트 주니어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면서 순식간에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던진 공이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아이삭 콜린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카터 잰슨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는 버텨 내지 못했다. 선두 타자 잭 캐글리아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삼진 두 개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가르시아에게 던진 공이 동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번 시즌 앤더슨의 첫 블론세이브로 기록됐다.

그런데 앤더슨과 디트로이트를 구한 투수가 같은 KBO 출신이다. KT 위즈에서 뛰었던 에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

헤이수스의 투구 내용은 앤더슨과 완전히 달랐다. 5회 삼진과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6회 디트로이트가 2점을 내면서 5-3이 됐다. 헤이수스는 6회 역시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삭제했다.

헤이수느는 7회 첫 타자 레인 토마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카일 플레네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디트로이트가 6-3으로 승리하면서 헤이수스의 시즌 두 번째 승리가 올라갔다.

앤더슨과 헤이수스는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 불펜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앤더슨은 13경기에서 22.2이닝, 헤이수스는 10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했다.

두 선수뿐만이 아니다. 한국을 비하하는 말을 남기며 KBO리그를 떠났던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버치 스미스도 디트로이트에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출발했던 스미스는 트리플A에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8경기에서 11.2이닝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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