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활동하던 40대 보이스피싱범 12년 도피 끝 구속 “언젠간 검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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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활동에 가담했다가 12년 간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온 40대가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충북경찰청은 중국 청도 소재의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텔레마케터(전화 상담원)로 일했던 A(40대)씨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속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인터폴 적색 수배자 신분이 됐다. 중국에서 12년 간 도피 생활을 해 온 그는 최근 중국 공안이 이를 적발하면서 강제 출국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속한 조직은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내국인 700명을 상대로 약 31억원을 가로챘으며 A씨 역시 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송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로 총책과 모집책 등 총 195명을 검거했다.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용의자는 10명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 넘어, 대부분 중국서 발생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규모는 1조257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1468억원이었던 피해액 규모는 불과 10년간 10배 가까이 커졌다.
해외 발신 보이스피싱 범죄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202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적발된 피해의 94.2%가 중국이었고, 다음으로 베트남(4.1%), 태국(0.58%) 순이었다.
피해 연령대는 60대가 가장 많았다. 1~7월 기준 피해자는 60대 이상이 4514명(30.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3534명(24.0%)이었다.
50대 3217명(21.9%), 40대 1859명(12.6%), 30대 1583명(10.8%) 등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증가세로 보면 특히 60대는 전년과 비교해 85.4%, 70대 이상은 29.7%씩 늘어나 고령층의 피해가 점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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