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밤에 세탁기 돌렸다가 전기료 폭탄?" SNS글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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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오후 6시 이후에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 "퇴근 후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료 폭탄을 맞는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 산업용 전기에만 적용될 뿐, 일반 가정(주택용) 요금과는 전혀 무관하다.
기후부는 "가정에서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한 출처 확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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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절반만' 사실
진짜 주범은 시각 아닌 '누진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오후 6시 이후에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 "퇴근 후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료 폭탄을 맞는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오후 6시 이후 요금이 비싸진다는 괴담의 근원은 지난달 개편된 '계절·시간대별 요금제'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 산업용 전기에만 적용될 뿐, 일반 가정(주택용) 요금과는 전혀 무관하다.
기후부는 "가정에서 오후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한 출처 확인을 당부했다. 퇴근 후 세탁기를 돌린다고 해서 '시간대' 때문에 가산세가 붙지는 않는다는 것.
가정용 전기는 시간대가 아니라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높아지는 '누진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 진짜 '폭탄' 주범은 시각 아니라 '누진제'
'전기료 폭탄' 가능성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가정용 전기는 시간대가 아닌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높아지는 '누진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주택용 요금은 현재 200kWh 단위로 3단계가 적용된다. 최저 구간과 최고 구간의 단가 차이는 약 2.6배에 달하며, 기본요금 역시 최저 구간(910원) 대비 최고 구간(7300원)이 8배 이상 뛴다. 특히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에 1000kWh를 초과 사용하면 요금이 kWh당 736.2원까지 치솟아 평소보다 몇 배의 '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수 있다.
◇ 세탁기, '언제'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
결국 요금을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총사용량'이다. 세탁기의 경우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구간은 모터를 돌릴 때가 아니라 물을 데울 때였다. 누진 단계가 높은 가정에서 온수 세탁이나 건조기를 자주 사용하면 실제로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한편, 엘리베이터와 관리사무소 등에서 사용하는 공용 전기는 누진제가 없는 '일반용'으로 분류된다. 일반용 전력은 주택용보다 기본요금이 다소 높지만 전력량 요금은 저렴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등으로 공용 전기료가 갑자기 폭등할 가능성은 작다.
즉 오후 6시부터 요금 할증은 산업용에만 해당하며 가정용은 시간대와 상관없다.
요금 폭탄을 방지하려면 퇴근 시간을 피하기보다 우리 집 누진 단계(총 사용량) 확인이 우선이다. 세탁기는 가급적 찬물로 돌리고, 누진제가 무서운 여름철엔 전체 사용량을 먼저 모니터링해야 한다.
◇ 생활 속 절약 꿀팁 실천으로 새나가는 돈 막기
여름철 에어컨을 처음 켤 때 강풍으로 설정해 희망 온도에 빨리 도달하게 하면 실외기 작동 시간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같이 틀면 냉기가 집안 곳곳에 빠르게 퍼져 효율이 20% 이상 좋아진다.
냉장고는 60% 정도 비우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내용물이 꽉 차 있으면 냉기 순환이 방해받아 전력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냉동실은 꽉 채울수록 냉기가 잘 보존돼 효율적이다.
무심코 사용하는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은 의외로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주범이다. 밥을 한 뒤 바로 1인분씩 소분해 냉동 보관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TV 셋톱박스는 대기 전력이 일반 가전의 수십 배에 달한다. 외출하거나 취침할 때는 반드시 멀티탭 스위치를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전을 교체할 계획이 있다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선택하자. 5등급 대비 약 30~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집안의 형광등을 LED로 바꾸면 밝기는 유지하면서 소비 전력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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