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는 신성환 금통위원 “물가 우려돼 기준금리 인하 어려워”

이학준 기자 2026. 5.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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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11일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를 부양하는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신 위원조차 기준금리 인상을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신 위원은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2022년 7월 금통위에 합류했다.

특히 작년 8월, 10월, 11월 금통위에서는 홀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위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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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완화 선호’ 신성한 금통위원 12일 퇴임
“고유가 지속되면 물가와의 싸움 격해질 수도”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11일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를 부양하는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신 위원조차 기준금리 인상을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신 위원은 임기 만료로 퇴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에 대한 압력이 크고, 미래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보다는 물가를 우선으로 통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뉴스1

신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거나 인상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현재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금통위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 위원은 “현재 상황만 보면 연말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가 될 것 같다”며 “(고유가 기간이 길어지면) 물가와의 싸움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격해질 것”이라고 했다.

신 위원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평가절하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 위원은 “여러 경과를 지켜보면 (원·달러 환율이) 현재보다는 하향 안정화될 것 같다”고 했다.

신 위원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내 금융 시장이 국제 금융 시장과 연결 고리가 강해질수록 쏠림 현상의 강도가 클 수 있다”며 “금융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왔을 때 안정화를 위한 어떤 수단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 위원은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2022년 7월 금통위에 합류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금통위까지 7차례에 걸쳐 소수의견을 냈다. 특히 작년 8월, 10월, 11월 금통위에서는 홀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통화 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위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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