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간다"…JP모건까지 불붙인 '반도체 랠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자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 지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연내 9000선을 넘어 강세장에서는 1만~1만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김 연구원은 "AI 수요 확대와 CAPEX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질수록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 PER이 미국 마이크론 수준인 8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 지속성이 핵심
증권가, 연말 코스피 9000~1만2000 전망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552778-MxRVZOo/20260511145910447nzpk.jpg)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자 국내외 증권사들이 목표 지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연내 9000선을 넘어 강세장에서는 1만~1만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를 아시아 최선호 시장으로 유지하면서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기준 1만 포인트로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9000, 약세장 시나리오는 6000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중동 분쟁 이후에도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한국 증시의 AI 및 반도체 노출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세론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JP모건은 "메모리 수급 부족이 내년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들이 공급 부족을 우려해 수요를 선제적으로 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업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말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보다 높인 9750으로 제시했고,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만2000선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인 10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순이익은 지난해 말 136조7000억원에서 이달 초 537조원으로 약 293% 증가했지만 시가총액 증가율은 135% 수준에 그쳤다. 실적 전망 상향 속도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PER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PER이 연말까지 6.25배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2027년 반도체 순이익 전망치 615조원에 적용하면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36% 증가한 3844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증권가는 AI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 기업들의 장기 실적 안정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7년 CAPEX 전망치는 기존 7536억달러에서 8643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1조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AI 수요 확대와 CAPEX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질수록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 PER이 미국 마이크론 수준인 8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열 우려도 나온다. AI 경쟁 심화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약화되거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될 경우 AI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하단을 6000선으로 제시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에서 9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도 목표치를 7000에서 8500으로 높였다. 대신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7500에서 8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