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 칼럼] 어린 자녀가 있다면 꼭 알아야 할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

칼럼니스트 정진섭 2026. 5.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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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보험금을 어떻게 남겨줘야 가장 안전할까?'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단순한 재산 이전이 아니라, 부모의 보호 기능을 일부 대신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마지막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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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의 미래 설계 재테크] 상속 분쟁은 줄이고, 자녀의 미래는 더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사망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하는 대신, 부모가 정한 방식대로 자녀와 가족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해 상속 분쟁과 자산 소진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베이비뉴스

◇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가 주목받는 이유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보험금을 어떻게 남겨줘야 가장 안전할까?'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제도가 있다. 바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다.

많은 사람들은 사망보험금을 단순히 '한 번에 지급되는 돈'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큰 금액이 오히려 가족 간 갈등이나 자녀의 경제적 문제를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남겨진 가족의 삶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활용되는 제도다.

◇ 사망보험금, 많이 남기는 것보다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수억 원의 사망보험금이 한 번에 지급되면 당장은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성년 자녀가 있거나, 경제관념이 아직 부족한 자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갑자기 큰돈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주변의 잘못된 투자 권유나 소비 습관으로 인해 보험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재혼 가정이나 형제 간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에는 상속 분쟁으로 이어지는 일도 발생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보험금을 '목적에 맞게', '정해진 방식으로', '안전하게' 지급받도록 설계하는 장치다.

◇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란 무엇일까?

쉽게 말하면 보험금을 금융기관에 맡기고, 내가 미리 정한 조건대로 자녀나 가족에게 지급되도록 설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부모가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매달 생활비 형태로 지급
-대학 등록금은 특정 시기에 별도 지급
-결혼자금은 만 30세 이후 지급
-배우자에게는 노후 생활비 형태로 매월 지급

즉, 단순히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삶을 설계해서 남기는 것'에 가까운 개념이다.

◇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일수록 관심이 커지는 이유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가장 먼저 '내가 없을 때 아이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를 걱정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단순한 재산 이전이 아니라, 부모의 보호 기능을 일부 대신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가 갑자기 큰돈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며, 정기적인 생활비와 교육비 형태로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생전에 원하는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두기 때문에 가족 간 오해나 갈등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부자들만 하는 제도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신탁이라고 하면 거액 자산가만 활용하는 제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사와 금융기관들이 일반 가정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가정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정
-외벌이 비중이 높은 가정
-재혼가정 및 가족구조가 복잡한 경우
-자녀의 경제적 독립 시기를 고려하는 경우
-상속 과정에서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싶은 경우

보험의 목적이 단순한 보장이 아니라 '남겨진 가족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면,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보험은 "사망 후 지급"이 아니라 "남겨진 삶의 설계"다

과거에는 보험의 역할이 단순히 사망보험금을 남기는 데 집중됐다면, 이제는 그 돈을 어떻게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하게 할 것인지까지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마지막 보호장치가 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보험금이 가족의 삶을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다.

칼럼니스트 정진섭. ⓒ정진섭

*칼럼니스트 정진섭은 가족의 일상에서 꼭 필요한 재무컨설팅 전문가다. 현재는 밸류마크 금융서비스 라플사업단 Project Manager 팀장으로 재직하며 베이비뉴스에서 강연 및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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